완전 무선 이어폰 홍수입니다. 이제 제품 간 품질 차이가 줄어들면서 이제 제조사들은 각자의 장점을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지를 고민하는 단계로 보입니다.
소비자에게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어필 중 하나가 ‘컬러 마케팅’입니다. 컬러 마케팅을 안 해본 브랜드가 없을 정도이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계속 시도되는 마케팅 기법이기 때문이죠.
키보드 및 마우스, 게이밍 헤드셋으로 유명한 기업 앱코도 완전 무선 이어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컬러’를 내세웠습니다. 바로 코랄, 그린, 블랙, 화이트의 강렬한 4가지 컬러로 무장한 SOAP이 그 제품입니다.
강렬한 컬러만큼 소비자들에게 강렬히 어필할 수 있을까요? 리뷰 시작합니다.
앱코란 브랜드는 많이 아실듯 합니다. 앱코는 2001년 설립되어 게이밍 기어 및 PC 주변기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비토닉은 다년간 헤드셋과 스피커 등을 출시한 앱코에서 론칭한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입니다.
사진은 화이트 모델로, 화이트 바탕에 깔끔한 느낌의 패키징입니다. 제품 컬러에 따라 기기 사진의 컬러만 달라집니다. 패키징에 쓴 폰트는 가느다란 굵기로 딱딱한 느낌 없이 편안함을 주며, 모델명인 SOAP는 다소 굵은 폰트로 강조됐습니다. 후면에는 제품 사진과 함께 기능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패키징의 경우 비닐 밀봉 처리됐습니다. 비닐이나 스티커 밀봉이 안 되어 유통되는 제품이 아직 꽤 있는데,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패키징 처리입니다.
내부 박스를 열면 유닛 그리고 구성품이 담긴 작은 박스가 보입니다.
구성품은 충전 케이스, 유닛, 충전 케이블, 이어팁, 설명서입니다.
이름처럼 비누 모양입니다. 다만 약간 사용감이 있는 타원형 비누 모양이라 손에 더욱 안정적으로 잡힙니다. 여기에 브라운 계열의 가죽 스트랩이 조합됩니다. 빈티지한 느낌이 깔끔한 본체 디자인과 꽤 어울립니다.
재질의 경우 화이트 모델은 유광 플라스틱이며 코랄, 그린, 블랙 모델은 무광 플라스틱입니다.
충전 케이스를 열어 유닛을 꺼내면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는데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구매 후 최초 사용 시에는 유닛 충전 단자 부분의 테이프를 제거 후 충전 케이스에 넣어야 합니다.
유닛 충전 단자 부분에는 테이프를 붙여 놓았습니다. ‘REMOVE ME’라는 문장이 재치 있네요.
유닛 테이프 제거 후 충전 케이스에 넣은 후 꺼내도 페어링이 되지 않으면 초기화 후 다시 페어링을 하면 됩니다. 먼저 각 유닛의 버튼을 2초간 눌러 전원을 켭니다. 전원이 켜지면 각 유닛 버튼을 더블 클릭합니다. 유닛 LED가 청색으로 빠르게 깜빡이다가 천천히 바뀌면 초기화가 완료됩니다.
충전 케이스 후면에는 LED가 있는데 이를 통해 유닛 및 충전 케이스 충전 상태 확인이 가능합니다. 유닛 충전은 우측 LED, 충전 케이스 충전은 좌측 LED로 알 수 있습니다. 충전 중에는 붉은 색으로 LED가 점멸되며 완충되면 꺼집니다.
포트는 USB-C 타입이며 무선 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유닛은 타원형 모양으로 화이트 모델의 경우 상단 재질은 충전 케이스와 같은 유광 플라스틱이며 하단은 무광 플라스틱으로 귀에 닿는 감촉이 좋습니다.
유닛 상단에는 금속 재질의 원형 버튼과 LED 램프가 위치합니다. 원형 버튼은 물리 버튼이며,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원 켜기: 전원 꺼진 상태에서 각 버튼 2초 클릭
- 전원 끄기: 각 버튼 3초 클릭
- 통화 받기: 아무 유닛이나 버튼 한 번 클릭
- 통화 거절: 아무 유닛이나 더블 클릭
- 재생/일시정지: 아무 유닛이나 버튼 한 번 클릭
- 이전 트랙: 왼쪽 버튼 더블 클릭
- 다음 트랙: 오른쪽 버튼 더블 클릭
- 볼륨 +: 오른쪽 버튼 트리플 클릭
- 볼륨 –: 왼쪽 버튼 트리플 클릭
- 시리/구글 어시스턴트 호출: 연결 상태에서 아무 유닛이나 버튼 2초 클릭
코랄, 그린, 블랙 모델의 경우 유닛 전체가 무광 플라스틱입니다.
팁은 총 3가지 사이즈로 제공됩니다. 전형적인 팁 모양으로 착용감이나 재질은 무난한 편입니다. 화이트와 코랄 모델은 팁이 흰색이며 블랙과 그린 모델은 팁이 검정색입니다.
각 유닛은 4.5g, 충전 케이스는 43.3g입니다.
- 30m까지 끊김 발생하지 않음
- 이어폰에서 볼륨 조절 가능/테스트 기기와 볼륨 연동됨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1~2회 발생(AM 7:30~8:30/PM 6:30~7:30 사당역-강남역)
- 화이트 노이즈 아주 미세하게 있고, 자글거리는 작동음 미세하게 있음
- 이어폰에서 볼륨 조절 가능/테스트 기기와 볼륨 연동되지 않음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1~2회 발생(AM 7:30~8:30/PM 6:30~7:30 사당역-강남역)
- 화이트 노이즈 아주 미세하게 있고, 자글거리는 작동음 미세하게 있음
- 수신: 스테레오로 무난하게 잘 들림
- 송신: 조용한 곳에서 목소리 전달 무난, 시끄러운 곳에서 명료함 감소
* 거리 측정 환경은 사무 오피스텔 복도로, 벽은 없으나 전파 간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설명서 스펙입니다.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2019 인이어 타겟을 적용한 주파수 특성 그래프입니다.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측정 코덱은 SBC입니다. 100Hz 이하 극저음이 강조되는 특성입니다. 다만 실제 청취에서는 저음역이 많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4kHz대 약한 딥 영향인지 보컬은 아주 살짝 묻혀 들립니다. 고음의 경우 큰 치찰음 없이 밝은 성향이지만 극고음의 비중이 적어 명료함은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아웃도어에서 청취 빈도가 높고, 묵직하게 밀어주는 극저음을 선호하는 유저에게 적합한 제품입니다. 극저음으로 인해 영상 시청에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이전 올리브 웰티 타겟을 적용한 그래프입니다. 0dB에 가까울수록 타겟에 근접한 것이며, 사람이 선호하는 특성에 가깝다고 판단합니다.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THD는 전체적으로 수치가 낮아 우수한 성능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은 드라이버를 직접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블루투스 제품 측정 리뷰에 꼭 들어가는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해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 제품의 경우 측정 데이터를 보여 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 제품에서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됐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240ms로 측정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아이폰에서 밀림을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판매 가격 59,000원
- 여심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디자인
- 묵직한 극저음! 아웃도어에서 저음을 선호하는 유저를 위한 세팅
- 4가지 컬러로 골라 듣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