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업을 위한 팁(TIP)
이제 막 일을 시작하는 이름 모를 마을활동가에게, 마을 사업을 위한 팁(TIP)
최소한이지만 일에 대한 경력을 원한다면, 활동비를 지급하는 학습마을 프로젝트를 생각해보라.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학습마을 프로젝트를 운영하는데, 학습마을 코디네이터에게 활동비를 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4대 보험이 적용되어 경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다. 과거 경기도에서는 골든트라이앵글 학습마을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일자리, 학습, 마을을 연계했다. 마을과 행정, 중간조직으로 기관이 관여한다. 행복학습센터, 행복학습마을도 활동가에게 활동비를 지급한다.
활동가에게도 강사비를 지급하는 지자체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알아보라. 경기도의 경우 ‘찾아가는 꿈의 학교’ 프로젝트가 활동가에게 최소한의 처우를 해준다. 강사비, 사전 답사비, 식대 등을 지급해 자기 돈을 써가며 일하지 않도록 활동비를 지급한다. 또 상대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사업이라 재료비나 사무용품비에 대해 덜 까다롭고 박하지 않다.
서류 스트레스를 최소로 하고 싶다면, 공공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활용하라. 마을지원센터나 평생학습센터에서 직접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대개 회계 처리를 요구하지 않는다. 회계 처리를 기관이 직접 하고 강사 파견도 알아서 한다. 마을은 참여자만 모집하면 된다.
일정 인원이 모이면 가능한 배달강좌와 유사한 기관 프로젝트가 종종 있으니 사전에 알아보는 게 좋다.
소액으로 맛보기 사업을 하고 싶다면, 평생학습센터의 동아리 지원사업, 생활문화센터의 동아리 지원사업, 마을 만들기 초기 단계 사업 등이 있다. 100만 원 정도의 소액 사업으로 강사비와 재료비 정도만 지원하는데, 회원에게는 강사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일단 회원 명부에만 없으면 강사비를 지급할 수 있는데, 이 시스템이 허점이기도 하다. 경험이 쌓이면, 회원은 강사비가 못 나가니, 명단에서 빼고, 강사로 해달라고 하자, 이렇게 될 수도 있다. 컨설팅은 해주었는데, 컨설팅 비용은 서류상 지급하고 실질적으로는 다 모임에 기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해서 열악한 단체를 계속 유지하려고 말이다. 마을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공간 임대료와 각종 사업비를 마련하려고 누구는 강사로 뛰고, 누구는 현장을 지키고, 누구는 보조금 사업을 담당하고....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러나 얼마나 오래 자원봉사 강사로 일할 수 있을까. 서류상 비용은 받았지만, 실제로는 받지 않는 시스템을 잘 생각해봐야 한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주변을 밝게 비춰주는 마을의 자원봉사 강사, 마을활동가가 얼마나 오래가는지 주변을 살펴보라.
마음 맞는 이들과 소모임을 해보는 것도 좋다. 마을 소모임을 지원하는 기관 사업에 참여하면 된다. 학부모 동아리 지원사업도 그중 하나이다. 마을미디어센터의 마을활동가 모임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프로젝트는 일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기관 정보가 있어야 알 수 있다. 이렇게 줄줄이 마을 관련 사업을 알고 싶겠지만 아직 전국적으로 실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지자체는 한 곳도 없다. 행정은 이런 사업들을 하는 각 기관의 세부사업, 이를 통합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매달 쉽게 검색해 찾을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