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타 크리스토프
3부까지 읽자마자 다시 1부로 돌아갔다. 토론할 책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두 번 읽는다.
1부 비밀노트. 처음 읽었을 때도 화들짝 놀라 문장 여기저기 빨간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였는데, 다 아는 이야기가 된 두 번째도 헉 소리를 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어쩌면 그렇게 마지막에 쿵 하고 머리를 때리게 만드는지.
도서관에서 그의 책 두 권을 더 상호대차 신청했다.
어떤 문우가 올해의 책이라고 소개했는데, 이 작가를 알게 되어 건조한 문체가 가진 서사의 힘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