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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국적 Aug 17. 2023

새 콘도를 찾는다면 당신이 알아야 할 것

신축 콘도의 장단점

최근에 완공된 새로운 콘도(신축 아파트)를 보러 갔고 계약을 진행하고자 한다면...? 

얼마 전에 열쇠를 인도받았다는 집주인 그리고 중개인.

집안 내부를 보면 일부가전(세탁기, 건조기는 옵션에 따라 없을 수도 있음, 냉장고, 인덕션과 환풍기)이 있고

조명도 설치되지 않아 전선이 그대로 매달려 있다. 가전제품도 포장도 뜯지 않았으니 파란 테이프가 붙어있거나 비닐포장이 그대로 덮여 있다.


새집증후군? 놉!

싱가포르의 경우, 벽지를 사용하는 것은 일부 집주인의 취향일 뿐 대개는 페인트 도색을 한다. (게다가 수성페인트이다) 따라서 머리가 띵할 정도로 냄새가 고약하다거나 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대신 긁히기 쉽다.

냄새가 난다고 하면 대개 대리석 연마 직후나 나무바닥 표면처리 직후라면 다소 냄새가 날 수 있으나 집주인이 열쇠를 받아 들 쯤이면 이미 완료된 지 꽤 된 경우가 많아 크게 심하거나 하지 않다. 그래서일까 싱가포르에는 새집증후군을 호소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군데군데 스티커, 결함표시의 흔적들

집을 보러 가서 보면 벽 군데군데에 색상별 스티커가 붙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집주인들이 디벨로퍼(시공사)에 하자로서 보고하기 위한 내용으로 집주인이 열쇠를 인도받은 후 주워지는 일정기간 동안에 알려 시공사 측에서 업자를 섭외해 고치게 된다. 대개는 입주 전까지 결함확인, 수리까지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간혹 입주 후에 살면서 확인된 추가 결함, 하자(아직 보증기간 내라면)는 집주인에게 연락해 시공사에게 수리하도록 해야 한다. 집주인이 알고 있겠지 라며 보증기간을 넘기고 연락하거나, 퇴거할 때까지 침묵한다면..? 제대로 알리지 않은 세입자에게 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집주인도 있으니 각별히 유의할 것

보증기간 동안에 시공사에서 대응하는 결함 하자는 단지전체에 공통으로 적용된 것에 한한다.(커튼이나 조명은 집주인이 별도로 구매한 것이므로 해당하지 않는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으나 도색이 파편이 자꾸 떨어진다며 피드백을 받고, 디벨로퍼 측 관리사무소에 수리/확인요청을 한다. 정식 등록된 결함은 수리완료 후 다시 집주인에게 연락(보고)이 간다.


신축콘도일 경우 좋은 점

1. 가구, 가전까지 모든 게 새것이다. 

   :심지어 1년 정도 보증기간이 있으니 고장이 나면 제조사나 시공사에서 대응한다

2. 조명, 커튼등의 색상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집주인이 아직 조명이나 커튼등 주문을 안 했다면 계약 시에 어떤 색상의 조명이나 커튼이 좋은지

   지정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기기도 한다. (물론 집주인과 취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3. 디벨로퍼(시공사)에서 보증기간이 남아있어 마이너리페어(수리) 조항이 있어도 돈이 적게 든다.

   :소모품(전구 등)을 제외한 구조에 대해서는 보증기간이 남아있다면 계약서상에 마이너리페어(세입자가 

   일부 금액을 부담하는) 조항이 있어도 시공사 측에서 대응하게 되므로 세입자의 지출이 없다.

   실상 거의 새것이니 결함/하자가 발생할 확률은 낮다.

4. 에어컨 점검(1년)이나 인터넷(Wifi/1년)이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시공사(디벨로퍼)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증기간 동안 에어컨 정기점검이나 인터넷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단 보증기간이 아직 남아 있는지, 그렇다면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신축콘도일 경우의 단점

1. (퇴거할 때) 집주인의 기대치가 매우 높다. 

    : 집열쇠를 받자마자 당신에게 새집을 인도했다고 치자. 2년 후에 벽이 심하게 긁히거나 바닥에 얼룩이 

      생겼다면 '원상복구'를 요청해 올 가능성도 높다. 일부 흠집이 있었다 해도 집주인의 기억 속에는 

      (완벽한) 새집이니 "분명 새집을 빌려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분노)"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도받을 때 새집이기는 했지만 벌써 N 년을 살았는데 새집 그대로 일수는 없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결함이 생긴 N 년 된 콘도대비 기대치가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다.

      새로 산 신발을 신고 매우 조심했음에도 조금이라도 뭐가 묻으면 속상하고 분노하지만, 어느 정도 이것

      저것 묻은 상태라면 '할 수 없지'라고 조금 더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랄까?


2. 주위에 리모델링 공사, 이사가 잦다

    : 아직 입주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곳이라면 집주인이 살러 들어오기 전에 리모델링, 리노베이션 하느라 

     옆집, 아랫집등에서 공사가 끊이지 않거나, 늘어나는 신규세입자들로 인해 이사가 잦을 수도 있다.


3. (단지 전체) 일괄적인 개보수 공사가 있을 수 있다

    :흔히 있는 일이 아니기는 하지만, 일부 부품을 일괄적으로 교체하게 됐다 라거나 콘도전반적으로 추가 

     결함확인이 필요하다거나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최근 신축 콘도에 눈에 띄게 늘어난 아쿠아짐(물속에서 운동- 허리나 관절에 가는 무리를 줄일수 있다) 과 전기자동차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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