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대란

by Jimeal

나는 한 줄이라도 나에게 질문을 구하게 되는 글을 보게 되었을 때 기분이 가장 좋다!

내 인생에 대한 백문 백답 중 또 한 가지의 질문을 찾아낸 느낌이랄까

살아가면서 내가 나와 가장 오랜 시간 존재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순간부터 꼭 남는 시간이 있으면 나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생각하고 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매일 꾸준히 하지는 못하지만 생각날 때만이라도 바로 실천하려 노력 중이다.

한때는 나를 알아간다는 걸 숙제처럼 생각헀었다.

그래서 다 풀면 끝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웬걸, 인생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더라

시간이 지나면 환경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뀐다는 걸, 그리고 그렇게 바뀐 나는 또 새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걸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내 평생의 시간을 다 나를 알아가는데 써야 한다는 압박감과 중압감이 생겼다.

그래서 난 순간 포기해 버렸다. 나를 알아가는걸

난 그때 그런 존재였다. 무거운 것이 나를 덮치면 확 무너져버리는 그런 존재


근데 지금은 그런 순간이 오면 방법이 떠오른다.

“꼭 한 번에 다 알필욘 없잖아? 쪼개면 되지. 인생 너무 긴데, 하루에 1시간씩만 날 알아가도 충분하지!” 하며 다른 방법을 찾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이처럼 포기하지 않으면, 아님 무너져보면 알게 된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모든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던 우린 우리에 대해 알 수 있다.


나에게 20 대란 인생에 대한 해답을 하나씩 적어 내려 가는 것과 같다.

그 누구와도 똑같을 수 없는 끝이 없는 문답집과 같은 느낌.

어느 땐, 끝도 없는 문제들에 지레 겁먹고 버거워하며 그만 포기해 버리기도,

어느 순간엔 너무나도 명쾌하고 간단하게 버거워했던 문제를 쉽게 풀어버리기도 하는 순간들이 엎치락 뒤치락 공존하는 그런 순간들의 모음집.


노력과 과정의 공통점은 모두 겉모습은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알 수 있다 그건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살면서 아름다움의 정의는 진심이라는 것에 한해 기준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 어떤 것도 진심이라면 아름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리고 나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매 순간 진심이었으면 좋겠다.

그 진심이 때로는 버겁고 아플지라도 결국엔 아름다움으로 기억될 테니까.


사실 인생이라는 게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법이지 않는가.

그냥 아름다우리라 믿고 매 순간 진심과 최선을 다하기를!

그게 결국 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주문일지도 모른다.


아름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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