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선택하고 포기한다는 것

by Jimeal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 무엇을 선택하고 포기할지 고민했었다.

그러나 SNS에서 문득 한 유튜버가 노력에 대한 정의를 강의한 걸 캡처하여 정리한 글을 본 게 떠올랐다.


그가 말하는 노력이란

단순한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깎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무언가를 얻으려면 버리는 게 있어야 하듯 , 모든 것을 다 한 손에 쥘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좋아하는 것들을 깎아내야 한다 말했다.

깎아내는 것에 대한 요체는 먹는 즐거움을 깎아내고, 노는 즐거움을 깎아내고, 잠을 깎아내고, 가장 힘든 것, 관계를 깎아내는 것

그렇게 자신의 삶 속에서 깎아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깎아내는 것. 이게 그가 말한 진정한 노력의 정의이다.


이 글을 보고 10분간 멍해졌던 기억이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난 평소에 노력이란 단어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었나 돌아보게 된다.

진정한 노력이란 한 손에 모든 걸 쥘 수 없기에 그 손 안에서 들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나머지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외면해 왔던 사실이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찔림과 울림이 한 번에 우러나왔다.


인생을 살면서 정말 죽도록 노력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물론 그 순간을 깨닫는 것도 본인의 의지, 그 노력하는 순간을 선택하고 버텨내는 것도 본인의 의지이다.

그러나 머리로는 선택을 하고 실천으로 가지 않으면 그 순간은 무엇보다도 빠르게 손아귀에 한껏 움켜쥔 모래처럼 내가 내어준 손틈 사이로 다 빠져나가고 금세 사라진다.

우리의 시간도, 기회도, 인생도 그렇게 순간을 놓치게 되면 눈 깜짝할 사이에 금세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래서 인생은 결국 덧없다고 말하는 걸 지도 모르겠다.

이런 걸 다 놓쳐도 생각하기 나름에 따라 즐겁게 살 수 있으니까, 운이 좋다면, 다시 노력한다면 그런 기회가 올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내가 놓쳐버린 모든 것은 그때뿐이다. 기출변형으로 유사한 것이 다시 올 수 있어도 그 기회와 순간은 그때뿐이니까

우리가 인생을 항상 귀하게 여기고 생각하며 선택 하나하나에 고민하며 살아가야 하는 게 아닐까?


다시금 그런 생각이 든다.

내 곁에 주어진 게 지금 이 순간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지금 이 순간순간을 후회 없게 잘 즐기면서 보내야 한다는 생각.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그냥 생각하자마자 움직이고 실천함으로써 내 불투명했던 순간과 기회들을 실체화하고 색채화 하여 인생의 한 순간으로 만들자는 그런 생각과 다짐.

그리고 그걸 기록하여 세상에 존재하게 하는 실천력과 나의 굳은 의지

우리의 잡을 수 없는 시간과 순간을 존재하게 하는 건 기록이고 더 확실한 건 실천이다.

인생의 모든 순간을 불투명하게 남겨두기보다는 일단 어떤 색이든 집어서 칠하다 보면 그 순간순간에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저 멀리서 보면 다양한 색이 한데 어우러져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무지개와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모든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니까


깎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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