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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학 Apr 09. 2024

야생화 이야기

1. 복수초, 개복수초, 세복수초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피는 야생화다. 보통 2~3월에 피지만 신기하게도 동해에서는 1월 초부터 피기 시작한다. 복과 장수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복수초다. 일본식 한자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엔 눈을 녹이고 나온다고 눈색이꽃, 얼음 사이로 핀다고 해서 얼음새꽃 같은 이름도 있다. 


주변 온도보다 6~8도 높은 탓에 꽃 주위의 눈이 쉽게 녹아 마치 눈이나 얼음을 뚫고 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 아련한 모습 때문에 설중 복수초는 특별히 인기가 높다. 샛노란 꽃잎이 마치 황금잔을 보는 듯해 금잔화라는 이름도 있다. 

복수초: 스스로 열을 발생해 주변보다 6~8도 높아 주변의 눈, 얼음을 녹인다. 복수초는 꽃받침이 8개, 개복수초는 5~6개. 

우리나라엔 복수초, 개복수초, 세복수초 세 종류가 있다. 

복수초(설중): 이른 봄의 설중 야생화는 아련하고 안타깝고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

복수초와 개복수초는 구분이 쉽지 않지만 꽃받침으로 확인하면 제일 확실하다. 복수초는 꽃받침이 8~9개, 개복수초는 5~6개 정도다. 개복수초는 가지가 쉽게 갈라져 가지복수초라고도 불린다(사실 복수초도 종종 갈라진다). 


세복수초는 제주도와 남해 일부에서만 보이며 사진에서보듯 잎이 무성하고 복수초보다 꽃이 크다. 

세복수초: 제주도와 남해 일부에서만 자라며, 잎과 꽃이 함께 나온다. 꽃이 복수초보다 크고 원예화로도 자주 이용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봄꽃이 복수초다. 귀하지는 않지만 볼 때마다 감탄하는 꽃. 복수초를 봐야 그해 봄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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