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잘 지내나요?
시가 불어와
by
예쁨
Dec 22. 2024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있다.
<나 홀로 집에> 시리즈나, <러브 액츄얼리> 그리고 <러브레터>.
얼마 전
‘나카야마 미호’의 비보
를 듣고 다시 한번 영화가 떠올랐다.
참 청아하고 예쁜 배우였다.
눈부시게 하얀 설원에서
“おげんきですか(오뎅끼데스까)”를 외치던 그녀.
유난히 영상미가 아름다웠기에 훗카이도라는 곳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죽음이 안타깝지만 나에게 그녀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갑자기 뛰쳐나가 소리치고 싶어 진다.
어쩌면 어디선가 듣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에게.
잘 지내나요?
.
.
.
저는 잘 지냅니다.
<잘 지내나요?>
차가운 눈송이
시린 바람 타고 날아와
손끝에 살포시 내려앉았네.
눈송이는 오래 머물지 않아요.
차곡차곡 쌓인 그리움
얼어붙은 시간 속에 스러졌지만
하얗게 내리는 이 세상 어딘가에
당신의 안부 담겨 있겠죠.
그리움은 다시
봄이 되어 돌아올까요?
by. 예쁨
좋은 추억이 가득해.
그런데도 아직 아쉬운 게 많아.
-영화 러브레터 中 -
keyword
영화
겨울
러브레터
48
댓글
26
댓글
26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예쁨
직업
시인
마음 서점
저자
예쁘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합니다. 미움 받을 용기는 없어요. 예쁨 받고 싶은 작가, <안 예쁨> 입니다.
구독자
154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She
안녕하십니까?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