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0세의 독립의 이유

독립의 결심에 대하여

by 초비

올해는 나에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집에서 지내는 것도 견딜 수가 없었고, 회사생활도 만만치 않았다. 모두 다 사람 때문이었다.

그동안 나와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이해해 보고자 인문학, 철학, 인간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노력했지만 책은 책일 뿐이었다. 현실에서 마주하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다 포용하긴 힘이 들었다. 나는 많이 지쳐있었다. 이전과 다른 내 모습을 걱정해 주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잠깐은 힘듦을 이겨내기도 했고, 또다시 상처받기도 했다.


나에겐 무언가 변화가 필요했다. 현실의 도피로서 선택했던 매달의 해외여행도 이제는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면 어떤 변화를 나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건 환경의 변화 ‘독립’이었다. 그래서 독립을 하게 되었다.


몇 년 전부터 많이 고민했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확신이 들지 않아서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미뤄왔었다. 그러곤 이제야 확신이 들었다. 지금이야말로 독립을 해야겠다고.

지금이 내가 혼자 살아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고, 혼자 지내야만 지쳐버린 이 마음이 안정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인생에서 어떤 확신과 도전에 대한 느낌이 왔다면 바로 이런 기분일 것이다. 나는 만 30세가 되어 독립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작가의 이전글나의 쓸모없는 생활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