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최소 조건이긴 하다
참 열심히 살았다.
누군가와 비교하면 한참
모자라겠지만 스스로
뒤돌아 봤을 때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누구나 열심히는 한다
중요한 것은 잘하는 것이다.
어렸을 적 어른들이 가르쳐 준 것은
열심히 하면 다 잘된다는 믿음이었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만 한다면
모두 이루어진다는 단순한 교훈이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나는 분명 열심히 한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게 잘되어가고 있지는 않는 듯 보였다.
그럴 때마다 어른들은 노오력이 부족해서
그런다며 더욱 열심히 할 것을 강조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인 것 같다.
열심히 해야만 잘되는 것은 맞는 이야기지만
열심히 한다고 모든 게 잘되는 것은 아니다
세계는 복잡하고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며
모두가 나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산다.
그렇다고 열심히 안 한다면 애초에
잘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니
열심히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잘되는 것에
최소한의 조건이고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 나름 교훈을 조금 수정해서
살아보기로 했다.
열심히 한다고 모두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잘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으니
실망하지 말고 열심히 될 때까지 해보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