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먹는 걸 좋아한다.
가리는 음식도 전혀 없고
철마다 제철음식을 찾아먹으며
음식에 술 한잔 곁들이는 것 또한
너무나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체중조절이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이다.
되도록 평일에는 음식을
간단히 먹고 건강하고
칼로리가 적은 식단을
구성하고 하루 2만 보 이상을
걷고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서 근력운동을 하지만
체중을 줄이는 것은 고사하고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한때는 열심히 운동하고
나름 최선을 다해 식단을 지켜도
생각처럼 줄어들지 않는 체중에
속상한 적도 많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고 가정을 유지하다 보면
각종 인간관계와 회식
그리고 가족행사에서
누구보다 맛있게 음식을 먹다 보면
조금 줄었던 몸무게도 이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한다.
물론 적당히 먹거나
조절해서 먹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성격상 안 먹으면 안 먹지
조금 먹고 마는 것은 쉽지가 않다.
(사실 의지박약 일지도....)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기
몇 차례를 반복하고
한 가지 깨달았다.
나의 답보상태가
매우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체중이 불어난 것도 아니고
사람들을 못 만나거나
맛있는 음식과 술을
아주 안 한 것도 아니고
건강이 안 좋은 것도 아니니
나쁠 게 없는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지금의 답보상태는
'긍정적 답보'라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포기한 것은 아니다
더 열심히 운동하고
최선을 다해서 체중을
조절할 테지만
적어도 과도한 스트레스로
체중 조절을 포기해 버리고
폭식모드로 돌입해
과도한 영양과잉상태가
되지 않았으니
이제부터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나쁠 게 없다.
살다 보면 위와 같은 경우와
비슷하게 인생이 답보 상태에
빠진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부단한
노력과 최선을 다해
삶을 꾸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포기하지 말고 버텨서
물살이 잔잔해지거나
다리에 힘이 생겼을 때
그때부터 힘차게 앞으로
헤엄쳐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긍정적 답보의 상태에
있는 여러분 모두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