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완전하지 않으면서

by homeross

요즘 세상을 보면 불편함과

미움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불편한 게 얼마나 많은지

마치 불편한 것을 찾기 위해

사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백가지의 장점을 가진 사람이

한 가지의 단점으로 몹쓸 사람이

되어 버리기도 하고

천 개의 선행을 해오던 사람이

한 번의 작은 실수로

큰 논란 속에 고통받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그들에게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은 정말 무결한 신과 같은

사람들일까?


내가 겪은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은

한 면도 만나보지 못했다.


우리는 모두 늘 실수 속에 살고

늘 부족하고 나약한 면을 가지고 있고

또 어둡고 나쁜 면도 분명하게 가지고 있다.


그게 인간이니까.


그런데 왜 자신의 그런 모습들은

뒤로하고 남의 작은 허물에도

몰려들어 물어뜯을까?


나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는

찾지 못하겠지만 그런 모습들이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막달라마리아에게 돌을 던지려던

군중들도 그녀에게 돌팔매질을 하지 못한

이유는 그들 또한 죄를 짓고 사는

평범함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그렇게 실패하고 실패로부터

배우고 조금씩 성장하며 살아간다.


물론 죄를 짓고 남에게 피해를 주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미워하려고

그들의 잘못만을 단죄하려 하지 말자.


우리도 그렇게 잘못과 실수를 하며

그리고 용서받고 벌을 받으며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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