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병

by homeross

고무줄 같은 내 체중 한 끼에 3~4kg씩

체중이 변하는 나는 살크업과

다이어트 사이 그 어디쯤에서

늘 머무르는 존재


음식과 술을 너무도 사랑하고

그 미식의 순간이 행복하지만


감량의 고통 속에서 미식의 날을

저주하며 울부짖는 멍청한 존재


나는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외모를 가꾸고 몸을 만드는 것인가


남일까? 나일까? 아니면

남에게 잘 보이길 원하는 나일까?


이내 머리가 복잡해진다.

쿨하게 '남의 시선은 상관없어!'

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지만


미식과 다이어트 그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고통받는 나를 보며

나는 쿨병에 걸린 그저 무지한 인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맛있게 먹고 행복하게 살자

그리고 피나게 운동해서

건강하게 다시 먹자


그래 건강한 돼지가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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