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자취를 감춘 회색빛 하늘
잿빛 세상을 추위가 감싸 불어오는
바람 한줄기에도 온몸을 떤다
절망의 도시 너머로 보이는
더 절망적인 세상
희망은 어디에도 없다
마음에도 겨울이 찾아온다
회색빛 하늘처럼
잿빛 절망의 도시처럼
꽁꽁 얼어붙은 세상처럼
절망의 나락가운데서
빛이 보이지 않아 괴로워한다
태양은 뜨고 겨울은 가고 봄은 온다
다시 희망의 싹이 움틀 때까지
마음의 겨울을 끌어안고
바싹 웅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