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은 때

by homeross

겨우내 집안 곳곳에 쌓여 있는 케케묵은 잡동사니와

먼지들을 보니 봄맞이 대청소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실행은 하지 못했지만 하루나 이틀 날을 잡고 버릴 것은 싹 버려버리고

정리할 것은 잘 정돈해 놓아야 삶이 조금이라도 윤택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가 들수록 일 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계절의 흐름도 그러하고요

빠르게 느껴지는 시간 속에서

제 자신은 점점 느려지고 둔해지는 것 같은 것은 기분 탓일까요?


집안에 쌓여만 가는 먼지와 잡동사니들

냉장고에 가득한 오래된 잔반들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마음까지도 어지럽고 더러워지는 것만 같습니다.


비움의 시간이 도래한 것 같습니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무언가를 채우고 싶으면

우선 마음에 가득한 잡동사니와 먼지들을 먼저 비워내야

새롭고 향기로운 것들로 다시 채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의 묶은 때부터 벗겨내고

상쾌해진 마음으로 마음의 묶은 때도 벗겨내야 할 것 같네요

목욕도 좀 다녀오고요 하하하...


바람에서 봄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과 마음을 다시금 깨우고

한해를 다시 잘 보내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져 보려 노력 중입니다.

여러분도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부디 올해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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