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모님의 수도 없는 잔소리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지만
참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다른 누군가와의 비교이다.
옆집 누구는 알아서 공부를 잘만 한다던데
혹은 너희 형은 속 썩 인적이 없는데 너는....
등의 비교를 당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렇게 비교를 당하면 우선 기분이 나쁠 뿐만 아니라
비교위 대상이 나보다 늘 우월한 것이기에
자존감은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만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와의 비교를 싫어하고
비교당하기를 거부한다.
어른이 되고 타인이 나와 누군가를
비교하는 일이 현저히 줄어들었는데
이상하게도 나 스스로 타인과 나를
저울질하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나를 발견하다.
어릴 적 누군가와의 비교의 속상해하며
타인과 나는 다르다고 비교하지 말라고
싸워왔던 우리가 아니던가?
그런데 어느덧 나는 내 동년배와 나의 연봉을
비교하고 경제력을 비교하고 차를 비교하고
SNS 속에서의 누군가의 가장 화려한
순간들과 나의 평범하고 고된 일상을 비교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
이제 이런 비교질을 멈춰야겠다.
어릴 적 부모님에게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와도 싸워야겠다.
남과 나는 다르다고 비교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