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입니다.
아무리 가을이 짧아지고
기후의 변화로 온도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해도
때가 되면 세상은 울긋불긋하게 물들고
혹독한 시절을 견딜 준비를 하네요.
나는 겨울이 싫습니다.
아침에 이불밖을 나서기가
더욱 두려워지는 까닭입니다.
그럴 때면 따뜻한 바닥에 눌어붙어 게으름을 피우며
귤이나 실컷 까먹으며 만화책을 보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나고나야 소중함을 안다는 말이 너무나 공감되네요
가난하고 힘들었던 어린 시절도 지나고 나니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지금의 시간도 나에게는 가장 좋은 시절일 테니
오늘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봐야겠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시린 계절에 앞에서
오늘도 그저 하루를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