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거나 미쳤거나
나는 매일아침 출근 후에 오늘의 운세 앱으로 하루에 운세를 보고는 한다.
뭐 절대적으로 운세를 믿거나 운세에 쓰인 그대로 하루를 살아보려고 애쓰는 것도 아니다.
다만 오늘의 운세 속에는 그 나름대로의 교훈(?)이 있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사지 말아라 라던지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라
또는 함부로 돈을 빌려주지 말아라 같은 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 없는
교훈들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맹신하지만 않는다고 하면 나름 하루에 교훈을 제시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 한 가지 내가 오늘의 운세를 나름 신뢰(?) 하는 이유는
오늘의 운세가 늘 좋거나 늘 나쁘지 않고 오름과 내림을 반복한다는 점에 있다.
누구나 행복하고 좋은 날만 계속되기를 바라지만 오늘의 운세 앱에서도
친절히 알려 주듯이 인생이 결코 행복할 수많은 없다.
하루는 웃으면 다음날은 울게 될 수도 있고
한주가 행복했다면 다음 주는 나쁜 일에 연속일 수도 있다.
운세 앱도 알고 있는 이런 단순한 진리(?)를 우리는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다.
우리는 인생이 늘 행복하기만을 바라지만 우리는 경험을 통해 역사를 통해
그리고 운세 앱을 통해서도 인생은 좋을 수만 없다는 걸 배워왔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이런 진리(?)를 망각하고는 인생이 늘 행복하기만을
바라고 또 그렇게 되지 않으면 너무 쉽게 상심하고 불행한 인생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인생을 살다 어려운 일을 만나면 아~ 올게 왔구나 생각하자.
나도 잘 안 되는 일이지만 나도 그렇게 살아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