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여백

by homeross

여백이 하얗고 조용하게 내 마음을 태운다.


남기고 싶지 않았는데 지나고 보니


남겨 놓은 것이 참 다행이다.


앞으로 채울지 비워질지 알 수 없지만


여백이 채워지지 않은 강렬함으로 지금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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