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을 다루는 또 다른 화면이
바로 팔레트이다.
나무에서부터 유리까지
팔레트로 쓰이는 오브제는 다양하다.
화가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게 팔레트의 제재이다.
섞어 쓰기 좋게 써야 하는 게
팔레트의 용도다 보니 유저의 성향에 맞게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다.
팔레트 화면에서 물감을 섞어 쓰다 보면
제한된 공간이다 보니
물감을 섞어 쓰는 공간이 좁게 느껴지게 된다.
그래서 물감을 섞어 쓰는 과정에서
우리는 꾀를 내야 한다.
비슷한 색들을 섞을 때
공간을 바로 옆에 배치해서
최소한의 면적으로 공간을 써야 한다.
그래야 아직 덜 마른 물감을 버리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성향에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이
섞여있어야 크게 탈이 나지 않는다.
색을 조화롭게 만들어 쓰는 곳과
아름다운 색상을 만드는 곳.
그리고 마르기 전까지의 물감을
시의 적절하게 관리하는 곳이
팔레트다.
팔레트는 물감들이 사는 집이고
붓은 그곳에 있는 색을 꺼내어 쓰는
지갑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