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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번트엄버 Apr 06. 2023

엄마

삶에서 가장 약하고 민감한 고리가 있다면

그것은 가족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약한 고리라면

저에게 있어 그것은 바로 엄마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하이패스가 가능한 사람은

저에게 있어 엄마입니다.


왜 그렇게 됐을까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어린 시절  예술가를 꿈꾸며

장남으로서 부모님의 기대를  저 버렸을 때부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큰상을 받아도

예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아도

제 부모님은 늘 시큰둥했습니다.


돈이 되지 않는 일에 몰두하는 자식을

걱정하고 늘 염려하셨습니다.


어렵고 힘든 유년 시절을 보내신 분들이기에

배우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신다는  편견과 더불어

저 역시 부모님을 더 이상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예술의 길을 걸어오면서 후회 한 자락조차

해 본 적 없습니다.

늘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부모님이 이제야 저를 응원합니다.


저는 제가  가는 길을 언제나처럼 묵묵히

걸어갈 겁니다.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라면

제가 부족해서였겠죠.

늦지 않았다면 좋은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엄마도 제 작품을 꼭 봐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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