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 세트장 촬영.
72. 세트장 촬영.
드디어 한 달 만에 세트장 촬영 일정이 잡혔다. 세트장에 가야지만 조명장비부터 여타 다른 조명에 대한 것들을 배울 수가 있다고 했기 때문에 촬영 일정이 잡힌 것이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었다.
광고 촬영 중 세트장 촬영이 가장 촬영하기에 용의 하다. 안 좋은 점이 있다면 발전기가 따로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발전 차형이 같이 촬영장에 없다는 것은 조금은 아쉬운 지점이다. 발전기 형이 조명일이 바쁠 때 보태주는 인력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오늘 촬영은 자동차 내부를 찍는 것이라고 했다. 광고 쪽에 있다 보니 새로 출시가 되는 제품을 먼저 보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오늘도 역시 그런 날이다.
조명탑 차를 세트장 안으로 세운다. 세트장은 역시 촬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기에 장비를 내리고 싣기에 최적화되어 있었다.
탑 차에 접혀있던 리프트를 펴서 내리고 문을 딴다. 오늘은 세트장 촬영이기 때문에 2호차를 가지고 왔다. 2호차는 오늘 처음 타본 것이었다. 차량 내부는 비슷해 보였는데 안쪽을 보니 모양새가 많이 달랐다.
조명탑 차는 문을 따 보면 왼쪽 맨 앞쪽에 c스탠드가 정리되어 있는 구르마가 두 대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왁구와 필터가 정리되어 있는 바퀴가 달린 함이 보인다. 모든 장비들은 이동하기 편하게 제작되어있다. 저마다의 무게에 맞는 바퀴가 설치되어 있는 보관함의 형태는 평지뿐만 아니라 비탈길에서도 이동이 용의 하게 제작이 되어있다.
모든 장비에 바퀴가 달려있기 때문에 장비를 싣고 차량이 이동할 때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해 고정하는 장비도 필요하다. 깔깔이라고 불리는 장비로 고정을 하고 이동을 한다.
제일 먼저 내려야 하는 장비는 이동 통로에 눕혀 놓은 6킬로 전용 스탠드다. 이 장비를 우리는 롤 다리라고 부른다. 주로 6킬로 조명장비를 킬 때 쓰는 장비인데 덩치가 커서 차 바닥에 깔고 다니는 수밖에 딜리 방법이 없다.
촬영을 할 때 거의 매번 사용하는 파이프들은 사용빈도가 매우 높다. 파이프를 서로 연결하여 천을 매서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이프를 먼저 다 꺼내야 한다. 파이프는 20개가 차량 밑 쪽에 따로 보관이 되어있어서 뚜껑을 열고 꺼내면 된다. 파이프의 보관 위치는 차량 리프트 바로 밑으로 절묘한 곳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리프트를 내리기 전에 미리 꺼내어 놓는 것이 좋다.
장비들을 내리기 전에 먼저 물건을 정리할 때 마지막으로 싣게 되는 모래주머니들을 차 옆으로 다 꺼내 놓아야 나머지 장비들을 꺼낼 수가 있다.
조명 장비들이 어느 정도 세팅이 되고 나면 스탠드 다리 쪽에 모래주머니를 올려놓기 위해 제작된 것인데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늘 가지고 다녀야 한다. 조명이나 왁구들이 자리를 잡고 나면 스탠드 다리 쪽에 무게를 더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용도에 쓰이지 때문이다.
c 스탠드는 주로 실내 촬영 때 쓴다. 일반 스탠드에 비해서 가볍고 다루기도 편한데 스탠드가 가벼워서 실내에서 주로 쓰는 것이다. 스탠드가 내려오면 촬영 스폿에 가까운 거리까지 끌고 가서 들고 다니기 편하게 다리를 펴서 정리를 한다. c스탠드에는 암과 헤드라는 것들이 달려있는데 이 장비들은 왁구나 필터, 고보 따위를 고정하는데 쓰는 도구들이다. 그 사이 왁구함과 일반 스탠드도 내려온다. 일반 스탠드는 라이트를 꼽는데 쓰는 스탠드이다. 무거운 장비를 올리는 스탠드다 보니 이 스탠드 역시 무겁고 견고하다.
순서대로 다음은 전기선이 정리되어있는 카트가 내려온다. 여기까지는 1호차와 같은 구성이다. 조명 장비들은 여기서부터 다르게 구성이 되어있다. 가장 안쪽에 판 라이트와 크기별로 정리가 되어있는 텅스텐 라이트들이 바퀴가 달린 함에 실린 채 양쪽으로 정리가 되어있다. 세트장 촬영은 실내를 대부분 묘사하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구 색을 띠는 텅스텐 장비들이 들어있다. 텅스텐 장비들은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했다. 텅스텐 조명과 키노 조명까지 꺼내 놓으면 거의 주로 쓰는 장비는 다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