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자마자 드는 생각

마로니에 공원에서의 기억

by 기생충

드디어 앉았다.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지


이렇게 편한 의자에 앉으려고

얼마나 노력해왔던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지

만약 일어나거든 의자를 부숴야지

누구도 앉지 못하도록


그런데 더 크고 화려한 의자가 있다면

다시 일어설지도 몰라


그 자리에 누군가 앉아있다면

그를 없앨지도 몰라


의자에 앉자마자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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