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by 기생충

누군가는 사랑이 정열적이거나

한 순간도 떨어져 있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조차 쓰기 어렵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내 방식이 기껍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나의 방식은

오랜 노동으로 거칠어진 당신의 손을 말없이 잡아주는 것입니다.

입을 맞추고 싶어도 손만 잡고 말아버리는 것입니다.

생일 선물 위해서 오랜 시간 문장을 고치며 글을 쓰는 것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바람이 부는 것과 같이

사소한 방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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