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밖
모두 진실이죠 불을 끄고 하는 경기
어느 쪽도 패자가 없는 게 규칙이에요
사각의 링이 아니에요
당수로 가격하고 이단 옆차기를 지나
압박의 고통을 보며 희열을 느끼곤 했죠
프로레슬러는 유체이탈자
고통이 데굴데굴 구를 때 통쾌를 느껴요. 오호
죽여주네요. 당신들의 쇼맨십
야유를 털고 일어나네요
지지합니다. 그래도 제발 진실은
삼가세요. 정말
레슬러처럼 서로를 닮아가는 분장
복사한 대본이 계단을 내려오며
서로의 어깨 툭툭 치네요
그때 사람이 아닌 인간적이라는 걸 알았죠
의사당 둥근 건물을 닮은
말들이 줄을 맞추고
하나
둘
이빨을 드러내네요. 셋
찰칵
고급진 링이 서커스처럼 굴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