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

by 영백

아빠가 초등학교 때 반에서 떠들다가 선생님께 크게 혼난 적이 있어. 그런데 그날, 한 친구가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단다. “야, 너 때문에 수업 못 듣잖아.” 그 한마디에 얼굴이 화끈거렸어. 아빠는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누군가에게는 방해가 되었던 거지. 그때 처음 알았어. 내가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존중이라는 걸.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야. 언제나 가족, 친구,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지.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면 관계가 무너지고, 결국 삶도 힘들어져. 존중은 거창한 게 아니야. 누군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 다른 사람의 선택을 인정하는 것, 작은 차이를 이해하려는 태도.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 존중을 이루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존중을 잊고 살아가. 내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거나, 상대를 무시하는 말을 쉽게 내뱉기도 하지. 요즘 인터넷이나 학교에서도 남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일이 많아. 존중이 없는 사회는 결국 불신과 갈등으로 가득 차게 돼. 더 큰 문제는,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자신도 존중받지 못한다는 거야. 존중은 주고받는 거지, 일방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럼 어떻게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을까?


첫 번째는 경청하는 것이야.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네 말이 중요해.”라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존중을 표현할 수 있어.


두 번째는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야.

생각, 취향, 배경이 다를 수 있어.

그 다름을 틀린 게 아니라, 다름으로 존중할 때 관계는 더 깊어지지.

세 번째는 존중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야.

자리 양보, 작은 감사 인사, 무심한 말 한마디를 줄이는 것.

존중은 거창한 선언보다 매일의 작은 행동에서 드러나.

딸아, 타인을 존중한다는 건 단순히 예의를 지키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야.

존중이 있는 곳에서는 신뢰가 자라고, 신뢰가 있는 곳에서는 진짜 우정과 사랑이 꽃피지.

“존중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 말을 꼭 기억하렴.

네가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품고 산다면, 세상도 너를 존중해 줄 거야.

그리고 그 존중은 네 삶을 더 넉넉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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