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I want 보다 I'd like 가 좋은 이유

by 영백

영어로 무언가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표현은 보통 이겁니다.


I want ~


문법적으로는 전혀 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화에서 이 표현을 그대로 쓰면 어딘가 조금 직설적으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회화에서는 I’d like ~가 더 자주 쓰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want는 ‘욕구’를 그대로 드러내는 말입니다

want는 내가 원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동사입니다.


I want coffee.

→ 나는 커피가 필요해 / 커피를 원해.


의미 전달에는 문제가 없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내 요구를 그대로 던지는 느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 대화에서는 조금 거칠게 들릴 수 있습니다.


I’d like는 ‘선호’를 말하는 표현입니다


I’d like는 I would like의 줄임말입니다.

여기서 would는 현재의 확정된 욕구라기보다 조심스러운 바람이나 선택을 담고 있습니다.


I’d like a coffee.

→ 커피 한 잔 주세요.


이 문장은 “반드시 이걸 원한다”가 아니라

“이걸로 하고 싶습니다”라는 부드러운 태도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문·요청 상황에서 더 자연스럽습니다.

회화편의 장면들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I’d like an Americano.

→ 아메리카노 하나 주세요.



I’d like to sit by the window.

→ 창가 자리에 앉고 싶어요.



이 문장들은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내 의사를 분명히 전달합니다.

그래서 서비스 상황에서 가장 많이 쓰입니다.


want를 써도 괜찮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want가 항상 나쁜 표현은 아닙니다.


I want to learn English.

→ 나는 영어를 배우고 싶다.



I want to be better at speaking.

→ 나는 말하기를 더 잘하고 싶다.



이처럼 감정이나 목표를 말할 때는 want가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문제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want vs I’d like


이렇게 구분해 보세요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want → 내 욕구, 내 마음, 내 목표


I’d like → 요청, 주문, 선택, 부탁


이 기준만 기억해도 표현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영어는 ‘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영어는 무엇을 말하느냐만큼 어떻게 말하느냐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같은 뜻이라도 조금 더 부드럽고 상대를 배려하는 표현이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 한 줄 정리


I’d like는 “원한다”기보다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에 가까운 표현입니다.

주문하거나 부탁할 때 이 표현이 입에 자연스럽게 붙는 순간,

영어 회화는 한층 편안해집니다.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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