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

by 오승민

'번쩍' 잠에서 깬 나는 눈을 비비며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해 본다. 휴대폰 시계는 새벽 3시를 나타내고 있었다. 오늘은 바둑 영어 수업이 있는 날이다. 나는 언제 한번, 한국 팀 단장을 맡아 해외로 나간 경험이 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꾸준히 언어를 공부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하던 중 나는 문득 여행이 하고 싶어 졌고, 곧장 인터넷 서칭을 시작했다. 이곳저곳을 찾아보던 중 나는 마침내 여행지를 정했다. 오늘의 픽은 바로 독립문! 이전 버스를 타고 멀리서 본 적은 있지만 바로 앞에서 감상한 적은 없었기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긴 했고 나에겐 파리 개선문 본떠 만들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파리 개선문

몇 주 전 나는 대학교 검정고시라고 불리는 독학사 시험을 응시했다. 독학사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대학교 학위 취득 제도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1 과정 ~ 3 과정을 면제받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1 과정 ~ 4 과정이 있으며, 1 과정 5과목, 2 과정 ~ 4 과정 6과목 총 23과목을 통과하면 4년제 대학교 학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통과 요건은 60점 이상, 나는 아무래도 바둑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심리학이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고 큰 고민을 들이지 않고, 전공으로 선택했다, 작년에 나는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1학년을 하던 중 휴학을 하였기에 면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기에 1 과정부터 응시해야 했다. 1 과정은 교양 과목을 응시하고, 그중 나는 한국사가 가장 재미있었다.

(나는 결과 발표일 3/17에 합격을 확인했고, 그로 인해 1 과정 면제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심리학

영풍문고 오픈 시간에 맞춰 나는 나갈 준비를 마쳤고, 심리학에 무지한 나 이기에 기본 상식부터 차근차근 알아갔다. 2시간쯤 지났을까? 틈틈이 쉬는 시간을 가지며 책을 읽던 나는 내용이 슬슬 눈에 잘 안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럼 이제 독립문으로 향할 시간이 되었다는 뜻

유관순 열사

나는 지하철을 타고 독립문역에 도착했고, 독립문 반대 방향 출구로 나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부터 방문했다.


서대문형무소

서대문 형무소는 한국인으로서 아픈 기억이기에 선뜻 들어가기 쉽지 않았다.

밖에서 본 서대문형무소 내부

나는 독립문으로 향했고, 가는 도중 3.1 독립 선언 기념탑이 보였다.

3.1 독립선언기념탑

3.1 독립선언이 멋있는 점은 독립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을 선언해 버린 점이라고 생각한다.

독립협회 서재필 선생

3.1 독립선언기념탑 앞에는 독립문 건립에 지대한 영향을 준 독립협회 서재필 선생의 동상이 있다.


이제 드디어 독립문을 관람해 보자

독립문 뒷면

나는 독립문 반대 방향에서 왔기에 독립문 뒷면이 먼저 보였다.


이제 독립문을 통과한 후 앞면으로 Go

독립문 앞면

독립문의 앞면은 이러했다. 가만히 서서 독립문을 감상하던 중 윗부분이 문립독으로 되어있는 점이 꽤 흥미로웠다. 인터넷 서칭을 해보니 우리나라는 애당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세로 쓰기 방식을 사용했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는 가로 쓰기 방식이 들어온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독립문에서 한 장

점차 바둑 영어 수업시간이 다가왔기에 다시 독립문 역으로 향하던 중 독립관이 내 눈에 띄었고, 그곳을 나의 마지막 독립문 여행 장소로 정했다.

독립관

독립관 내부는 공기가 남달랐다. 독립관 안에는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을 하신 분들의 순국선열 위패와 역사 유물들이 있었다. 나는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참배했다


이제는 정말 가야 할 시간, 여러 가지 감정을 뒤로한 채 3호선을 타고 독립문역에서 바둑영어 수업이 펼쳐지는 을지로 3가 역을 가던 중 갑자기 일본인 여러 명이 내 앞에 나타나는 거 아니겠나

생애 첫 해외여행

평소엔 일본인을 볼 일이 거의 없는데 이 타이밍에 만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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