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봉수 Jul 10. 2024

실외기 - 오봉수

어제 브런치 작가 승인이 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으로 시1편을 올립니다. 


실외기 - 오봉수


처마 밑에서

불평 없이 진땀을 흘린다  


폭염에

아들 대학등록금 마련하기 위해

신축아파트 공사장에서

낡고 구멍 난 런닝을 입은 채

막노동을 하시는 아버지



열대야에

고3수험생 딸

마중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손부채로 버티면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시는 어머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