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편]
약삭빠르게
숲과 바다를 파괴하여
부자가 된 남자의 집
변기가 꽉 막혔어요
유명한 변기 전문가를 불렀지만
돈만 쓰고 변기를 뚫지 못했어요
화가 난 부자는
직접 망치로 변기를 때려 부쉈어요
변기 밑에는
고장 난 양심과 욕심덩어리가
큰 바위처럼 뭉쳐 있었어요
오봉수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 대학 시절에는 문학 동아리에서 시를 공부하였으며, 최근에는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소설[장례식장에서 도루를 하는 남자], 시집<슬퍼도 황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