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7.

by 와이와이

2021.12.17.


치통이 심해져 두통으로 번졌다. 뇌종양 때의 기억이 나면서 왠지 기분도, 컨디션도 안 좋아졌다. 계획한 일정을 지키기 싫어지고 현실이 비루해진 느낌. 그래서 안했다. 두통과 함께 퍼질러진 듯. 월요일에 왼쪽 위 어금니 위에서 깨진 레진 조각들을 걷어내고 아말감으로 채웠는데 그 과정에서 신경에 닿거나 뭐 그런 문제인 것 같다. 어금니와 같은 방향의 뒤통수가 울리듯이 아파오는 기분. 달갑지 않았다. 이런 기분은 자는 중 더 심해졌다. 머리에서 아픔의 신호가 띵띵 울리듯 자는 중 머리가 아파 눈 뜨기 일쑤였다.

아침 이후 하루 종일 그런 시간.

열심히 하고픈 마음과 나태함 사이에서 후자를 선택한 하루였다. 하루 반.

오늘은 나태함과 다른 한눈 팔이 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해낸 게 없다.

짧은 글을 남겨 자신에게 미안한 하루. 새벽 세시라 오글거리는 말투가 나오는건가.

암튼. 안녕.


내일은 다시 성실해지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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