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8.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어렵네. 9시에 일어나는 게 목표였다. 9시에 일어났다가 피곤함에 다시 눈을 감았고 정신을 차려보니 11시. 아. 마음의 탄식을 짧게 하고 양치질을 했다. 원 방학이 끝나면 7시 – 8시에는 일어나는 생활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12시전엔 자야지. 잠이 안 와도 청해야지. 2시, 3시까지 안 자고 버티는 게 익숙해졌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루틴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가능하다. 반대로는 어렵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는 특별한 일이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신경 써야 한다. 일찍 침대에 들어가기 위해, 부지런해져야 하고 핸드폰도 봐서는 안 된다. 이틀, 사흘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 이어나가는 게 어렵다. 원 생활에 대한 두려움 중 하나다. 잠의 문제. 아무리 살펴보아도 나는 7시간은 자야지 커피에 의존하지 않는, 괜찮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4시간, 5시간 자고도 하루를 살아가는 게 가능은 하다. 오래는 못 갈뿐. 조바심 때문에 잠을 필요이상으로 줄이는 건 불필요. 7시간 안팎이 가장 준수해 보인다. 마음 같아서는 11시에 자고 싶지만, 내가 아는 나는 아마 어려울 것이다. 최대한 12시에 맞춰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꼭 1시에 잠 들지만 그래서도 안 된다. 또 누워서 핸드폰 보는 것도. 아마 지금 방학이라 더 풀어진 것일지도 모른다. 오늘의 목표는 계획한 일들을 최대한 부지런히 하는 거다. 가능한 빨리 일을 끝내고 침대로. 그리고 확실한건 아침에 돌아가는 머리가 밤에 피곤해하며 뭔가를 할 때보다 잘 돌아간다고 느껴지는 점. 밤의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 물론 밤에 혼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행복하지만. 일상에선 다른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10분 끝.
원래 4시 전에 쓰려고 했는데, 추가된 일정과 저녁을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먹게 되어 7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 쓰게 되었다. 어쩔 수 없지. 오늘 하루 계획을 시간 순서로 짰다. 아직 절반도 못 왔다. 곧 절반이 된다. 정말 빡빡하다. 벌써 7신데 인제 반밖에 못 하다니.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일정이 금방 끝나는 것들이라 어떨지 또 모르지. 낮에는 부업에 시간을 많이 썼다. 한 한 시간 반 정도. 오늘은 핸드폰도 참 많이 하는데, 확실히 일정이 있어서 그런지 적당히만 하는 느낌이다. 내일은 11시까지 성수에 가야해서 일찍 자야한다. 진짜 12시에 자고 아침 시간 활용해야지. 마음의 부담이 생기는 건 스트레스를 받는 일임에도 시간을 촉박하게 쓰게 되어 좋다고 생각한다. 워낙 게으름이 곳곳에 침투한 사람이기에, 오히려 수동적으로라도 촉박하게 사는 게 보기 좋다. 계속 앞으로의 계획을 쳐다보고 상기한다. 실행 전, 이런 시간을 갖는 게 실재로 할 때도 도움이 된다. 무의식적인 마음의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거랄까. 연말이고 하니 202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건 한 30분 정도 시간을 잡고 글을 써야 좋겠다. 지금은 어려운거지. 할 것들도 많고. 대강 무슨 책 봤는지, 몇 권을 보았는지, 조금 세부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며 살아왔는지를 생각나는 대로 적으면 될 것 같다. 또 22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마음가짐이나 실생활 부분에 대해서 간략하다면 간략하게, 자세하게라면 자세하게. 너무 건성으로만은 쓰지 않도록. 이번 방학을 마지막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이것도 교육 기간의 일환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교재 계속 보고 원에서 받은 자료를 숙지해야 한다. 토요일부터 요 며칠간은 방학을 만끽하고 그동안 못 가졌던 나 혼자만의 충전에 시간을 할애했다. 그에 반해 슬슬 시동을 걸어서 오늘, 내일부터는 학원 업무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뭐 이렇게 해도 실제로 부딪히는 거랑은 전혀 다르겠지만. 10분 끝.
아이폰을 샀다. 살 줄 몰랐다. 저번 달부터인가 핸드폰이 맛이 간 징조가 눈에 띄게 보였다. 가령 앱 실행 중 모든 입력과 출력이 갑자기 멈추고 뜨거워지는 현상. 아이폰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평소에는 없었다. 지금의 갤럭시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이 현상은 15년 즈음 사용했던 갤럭시s5가 보여주었던 모습과 매우 유사했다. 지금 폰은 아이폰8이다. 3년 넘게 사용했는데, 이제 배터리 용량도 많이 적어져서 하루에도 몇 번씩 충전하는지 모른다. 3년이란 시간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인데, 결정적으로 올해 들어 많이 떨어뜨렸다. 어지간하면 떨어뜨리지 않고 곱게 사용하는 편인데. 이런 저런 문제들과 함께 어차피 수업 들어가면 빠른 시간 내에 사진 찍고 원 전용 사이트에 올리는 일이 빈번할 것 같은 게 또다른 이유가 되었다. 아이폰 13미니를 샀다. 조마간 14가 나온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결국 조금 철이 지난 새 폰을 구매하는 거다. 게다가 가격 방어가 잘 된. 하지만 이 새 폰이 내가 아이폰8을 사며 준 금액보다 저렴한 건 잘 된 일이다. 대리점을 안 거치고 공기계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배송 받으면 바로 유심만 갈아 끼우면 된다고 한다. 이제 점점 대리점의 일도 사라지는 모양새 같다. 나같이 하는 사람이 많으니. 심지어 알뜰 요금제 가입도 혼자 했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인제 03년생이 대학교 신입생이라는데, 93년생 중 한 명으로서 눈물이 흐른다. 아무튼. 오늘은 핸드폰도 많이 보고, 폰 구매 때문에 시간을 쓴 탓에 저녁에 계획한 일들을 몰아서 처리했다. 급하게 처리하는 탓에 계획표의 순서와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일 먼저 해버렸다. 또 집중하면서 보니 금방 끝내버렸다. 이건 되게 중요한 문제다. 내가 시간을 분배하고 사용하는 방식의 가장 큰 지점을 파고드는. 뭐냐면, 나는 중요한 일을 가장 먼저 하지 않는다는 거다. 편한 일을 앞에 두어 가능한 오랫동안 편한 상태에 머무르고자 한다. 그러다보니 꼭 해야 할 일은 뒤로 미뤄지는 게 다반사였던 거다. 내일은 밖에 있을 테고, 모래부터는 가능한 중요한 일들부터 먼저 처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아침에 몰입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마감 시간을 정해서 집중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집에만 있었지만 정신없는 하루였다. 풀업도 많이 하고, 운동도 한 하루다. 아무튼 10분 끝.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