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무일.

by 와이와이

2022.2.21.


즐거운 하루였다. 심심한 하루를 넘어서는. 이런 즐거움은 책에서 얻었다. ‘독서가 재밌다.’는 말이 웃기기도 한데, 정말이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오늘부로 올해에 읽은 책이 다섯 권이다. 누군가에겐 적은 수겠지만, 나에겐 그렇지 않다. 여태 살면서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읽은 수 중 가장 많다. 아직 가짓수는 적지만 관심사도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가 지금은 좋다. 발전하는 기분이랄까.


친구를 만나고 왔다. 조만간 면접을 본다고 메이크업 테스트를 받는다고 했다. 마침 우리 학원 근처라서, 그곳이 멀지 않기에 기분 전환할 겸 나갔다. 어제는 너무 심심했고, 새로 산 신발을 어서 신고 싶었기 때문이었다.(일을 할 때에는 작업화 하나만 죽창 신는다. 새 신을 신을 일이 없다. 쉬는 날 나가지 않는다면 내 예쁜 새로운 신발은 할 일이 없어지는 셈.) 아, 물론 쉬는 날 학원 쪽에 나가는 게 마냥 좋지는 않았지만, 우리 집에서 그다지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면접을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고 우리는 제대로 된 식사는 하지 않았다. 나는 카레를 먹고 나갔고, 친구는 샐러드를 사 먹었다. 그리곤 스타벅스로 갔다. 학부모님 중 한 분이 설 선물로 주셨던 스타벅스 카드가 있었다. 삼 만원이 들어 있었고, 덕분에 무료로 음료를 이용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더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어제 미룬 일을 하고 한 권 읽기를 또 마쳤다. 이로써 1월 중순, 말경에 시작했던 책들을 모두 읽은 것이다. 그리고 오늘 한 권을 새로 읽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리디북스를 통해 핸드폰으로 읽는 책과 새로 시작한 책 두 권을 본격적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동시에 읽을 책 가짓수를 어떻게 늘릴까도 생각 중이긴 하지만, 지금은 두 권, 혹은 세 권이 적절한 것으로 느껴진다.


운동도 열심히 한 하루였다. 나란 인간이 애초에 운동과는 꽤 거리가 멀게 살아왔기에 타인의 기준으로 재면 적은 수준이지만. 바이크를 1시간이 조금 넘게 타고, 풀업 3세트와 여러 종류의 하체 운동을 했다. 요즘엔 사실 하체 운동이 제일 즐겁다. 주로 바이크와 스쿼트. 허벅지가 조져지는 기분이 꽤 상쾌하다. 나, 마조였던 거야?


수면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지난주에 부지런히 글 브리핑을 써 놓았기에 지금 당장 업무에 대한 부담감은 적다. 물론 수업 운영에 대한 걱정은 항상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몰려온다. 변수가 어디서 생길지 모르는, 줄타기를 하는 느낌이다. 그렇기에 항상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거고. 책임이 크기 때문에.


책임 질 일이 없도록,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는 쪽으로, 업무 속도를 빠르게 할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번 달, 액셀을 사용하여 낭비되는 시간을 없앤 것처럼. 정리, 판단이 빨라져야 하고, 부지런해져야 한다. 가장 신경 쓰이는 업무는 글 브리핑이다. 잘 나오지도 않는 글을 써내느라 스트레스가 좀 있다. 글을 적립식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 브리핑 때부터는 매일 두 줄 씩이라도 미리미리 적어 놓는 게 어떨까 싶다. 2주 동안 두 줄씩 적으면 네 줄이고, 3주 차 수업이 끝날 때마다 나머지를 몰아서 쓰면 시간을 조금 단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건 실행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이번 휴무도 끝나간다. 다음 주에는 3.1절이라 화요일도 쉰다. 그날만 보고 달려가자 이번 주. 파이팅!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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