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시간

기다리는 벨소리

이성두︱시인᠊수필가


누구 하나

소리도 소식도 없고

움직임도 없는 공간에서

고개만 두리번거리는

시간 속 긴장이여

쏟아지는 여름날 열린 소음에

여문 이명만

발버둥 치듯 발버둥 치듯

저항하는데

시간만 외로이 입을 벌리고

어떤 울음소리를

기다리는 긴장

마른 기지개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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