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여, 전사

삶과 죽음의 경계를 건넌 사람들

이성두︱시인᠊수필가



보이지 않는 어둠에서는

선 하나가 경계인데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잠이란 짧은 단어를 쓴다

밤새 어수선한 머리 모양을 보라


얼마나 격하게 저항했는지

어쩌면 끝이었을지도 모르는

예사롭지 않은 모습

어둠을 이겨낸 전사다

하늘의 강을, 죽음의 강을

서성이다 서성이다

오로지 축복해도 부족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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