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 묻다
이성두︱시인᠊수필가
이성두 시인의 시 **「검은 밤의 에필로그」**는 고독과 내면의 성찰을 담은 작품으로, 백석의 시구를 차용하며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서 방황하는 화자의 심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시입니다. 아래는 해당 시의 주요 내용과 해석입니다.
백석 인용과 변주:
시 중반부에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라는 구절은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연상시킵니다.
원작에서 **"나타샤"**는 이상적 사랑의 대상이지만, 이성두의 시에서는 **"오지도 않는 나타샤"**로 변주되어 현실적 좌절감을 강조합니다.
고독과 기다림의 이미지:
"창밖에 눈은 오지 않고 온갖 생각만 푹푹 쌓이는데"
→ 기대와 달리 눈이 내리지 않는 **"검은 밤"**은 희망의 부재를 상징합니다.
"군고구마 먹던 까아만 시간, 구들목이 그리워지는 밤"
→ 추운 겨울밤의 고독과 내면의 추위를 따뜻함(구들목
)에 대한 갈망으로 표현합니다.
시적 화자의 태도:
"내 눈에 슬쩍슬쩍 밟히던 한 줄의 시라도 갈갈 읽자"
→ 절망 속에서도
시를 통한 자기 위안
을 찾으려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어둔 공간 속 감춰진 시라도 북북 긁어 내자"
→ 내면의 어둠을 긁어내는 창작 행위로 현실을 초월하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백석의 시적 모티프를 차용하되, 이성두는 **"나타샤가 오지 않는 세상"**에서 고독한 기다림을 강조합니다. 이는 현대인의 소외와 단절감을 반영합니다.
감각적 이미지의 활용: 시각적: "검은 밤", "흰 눈", "까아만 시간" 촉각적: "구들목이 그리워지는 밤" 청각적: "찌찌찌 찌찌" (앞서 언급한 다른 시에서 새 소리를 모스부호에 비유한 것과 유사함)
내면적 성찰:
시인은 고독과 무료함 속에서도 시를 쓰는 행위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이는 창작 자체가 삶의 위안이 됨을 시사합니다.
시집 출간: 2023년 시집 **『바람의 눈빛으로』**를 출간했으며, 이전 작품으로는 『이브의 눈물』, 『행복한 줄도 모르고』 등이 있습니다.
주제 의식: 주로 고독, 사랑, 존재에 대한 질문을 탐구하며, 일상적 소재를 시적 언어로 승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타일: 백석처럼 토속적 정서와 모더니즘적 기법을 결합해 독특한 리듬과 이미지를 창출합니다.
백석의 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점에서 두 시인의 공통점을 비교해 보세요.
"검은 밤"이라는 어둠 속에서 시를 통해 빛을 찾는 과정에 주목해보면, 창작의 치유적 역할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독한 화자의 목소리에 공감하며, 독자 자신의 내면을 투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성두의 시는 현실의 쓸쓸함을 아름답게 응축한 작품으로, 백석의 영향 아래 새로운 서정을 구축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