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 움트는 욕구

에덴의 품 안 동쪽에서

일용할 만큼 발갛게 묻혀 주리라


소리가 상순을 지나니 괜한 바람 붙었나

조각배 같은 구름 노을에 젖으니

육모 족두리 쓴 날 뺨같아

입 안에 침만 고이네


연두빛 속살도 감춰지고

매운 덧칠만 겹겹으로 아롱지니

눈사람인들 땀방울 송송 맺힐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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