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을 통해 베르사체 수석 슈즈 디자이너가 된 남자
존경하는 사람과 엮이세요. 수습이든 인턴이든 망설이지 말고 해 봐요!
패션, 소설, 험담, 자기 비하 등 관심사가 워낙 잡다하다 보니 '미국 힙합' 콘텐츠에 소홀하고 있습니다. [스눕피의 미국 힙합 이야기]를 듣기 위해 스눕피의 브런치를 구독하는 선생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곧 포스팅하겠습니다. 꾸벅.
존경하는 사람과 엮이세요.
돈을 받고 일하지 못하면 어때요?
수습이든 인턴이든 망설이지 말고 해 봐요!
베르사체 수석 슈즈 디자이너 살레헤 뱀버리 (출처: ConceptKicks)브랜드는 당신의 생각이 궁금한 거죠.
포인트는 문제 해결입니다.
당신의 인사이트 그리고 해결력이요.
뉴욕에서 태어나 아티스트의 동네 Tribeca에서 자란 살레헤 뱀버리, 그의 어린 시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NBA와 나이키 조던이었다. 학교가 끝나면 신발을 스케치하는 일에 몰두하던 소년은 시라큐스 대학에 진학해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곧바로 Payless에서 슈즈 디자인 커리어를 시작한다.
망조가 들고는 폭망해버린 페이리스 슈소스 (출처: businessinsider.com)“Payless에 대한 특별한 기억은 없지만
모든 종류의 신발을 다뤄 봤기에 학습 효과는 있었죠.”
Payless에서 Cole Haan의 이노베이션 팀으로 거취를 옮긴 살레헤 뱀버리는 나이키 루나글라이드 아웃솔의 실용성과 콜한 구두의 정통성을 이어 붙이는 이색 만남을 주도하며 실용과 디자인의 가치를 모두 점하는 혁신적인 아이템을 선보인다.
“딱딱하고 무겁고 칙칙한 아빠들의 출근용 구두 말고 새로운 세대의 구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몇 년 전, 대한민국을 평정하고 장렬히 전사한 콜한X루나 시리즈 (출처: news.nike.com)이후, 이 창의적인 슈즈 디자이너는 미국 대중문화계의 거물 카니예 웨스트의 간택을 받으며 스타 디자이너로 발돋움하게 되는데, YEEZY의 컴뱃 부츠와 밀리터리 부츠 그리고 YEEZY의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하면서 커리어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는다.
살레헤 뱀버리의 커리어 점프를 도운 칸예, 그의 색 조합은 지구의 가치 평가 기준을 넘어선 것이다. (출처: Fooowear News)천재 칸예와 함께 일하게 된 건 대단한 영광이었어요.
카니예 웨스트와의 만남으로 탄생한 YEEZY 부츠로 전 세계적 신드롬을 만든 살레헤 뱀버리는 결국 베르사체의 수석 슈즈 디자이너로서 성공적 커리어의 점을 연결하기에 이른다. 역시 한 개인의 인생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봐 주는 귀인이 등장할 때 비로소 완전해지는 것이다. 저도 귀인 좀 만나게 해 주세요. 만날 준비는 되어 있어요. 연락 줘요. 기다릴게. 네가 귀인이 될 생각은 안 해봤어? 안 해봤는데요. 그럼 넌 글렀어!
Yeezy Season 3 Boots (출처: endclothing.com)
Packaging Design (출처: Fake Yeezys)
링크드인을 통해서 베르사체에 연락했어요.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3일 후에 연락이 왔어요.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그 자리에서 채용됐어요.
2019년에도 어김없이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디자인한 아이코닉 베르사체 슈즈 콘텐츠의 핵심, Chunky(두툼한, 두꺼운) Shoes. 미국의 메가 랩스타 QUAVO와 2CHAINZ부터 탑 모델 BELLA HADID까지 그가 디자인한 신발은 슈퍼스타들의 발 끝에서 그 화려한 존재감을 폭발시킨다.
(출처: Sneaker Freaker)
(출처: bleu magazine)
(출처: Hypebeast)“신발로 어떤 자신감을 드러내는데 단계가 있거든요. Chunky 슈즈는 자신감을 고양하는데 딱 적합하죠.”
Quavo X Versace (출처: Hypebeast)
Bella Hadid X Versace (출처: footwearnews.com)흑인에 대한 편견을 강점으로 승화해 결과로 증명하고, 노트에 신발을 스케치하며 꿈꾸던 어린 시절의 꿈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며, 거듭된 자기 증명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의 길을 제시한 개인적 삶과 커리어. 살레헤 뱀버리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
현실 속의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혁신적인 답을 내놓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열정입니다.
[프런트 이미지 출처: HypeDB]
[내용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