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루벨의 패션 브랜드 '쿠 드 라 리베흐떼' 떡상 각?
2002년 출범과 동시에 프리미엄 진 카테고리를 새로이 닦은 True Religion(트루 릴리젼)은 특히 2004년과 2005년 사이에 폭발 성장해 전 세계적인 청바지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트루 릴리젼의 MADE IN USA 하이 퀄리티, 아낌없는 소재 활용, 유별난 왕건이 컬러 스티치는 남다른 개성 발현에 목마른 패션 피플을 열광케 했고 줄곧 미국 래퍼들에게로 옮겨 가 성공적 라이프스타일의 표식이 되어 그(녀)들의 가사에 자주 등장했습니다.
관련해서는 더 게임이나 넬리, 블랙 아이드 피스와 같은 당대에 끗발 날린 아티스트들이 떠오르네요. 그나마 최신 래퍼 중에는 단연 치프 키프가 생각나는데, 그는 빈번히 트루 릴리젼 타령을 하였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힙합 문화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어 래퍼들의 인스타그램 포스트 속 착장과 노랫말 속 브랜드 언급을 통해 설립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소위 말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노 근본 패션 브랜드가 천운을 까먹으며 순식간에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우뚝 서는 흥미로운 광경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엔 아주 대놓고 흑인 형들에게 상품을 협찬함으로써 한탕으로 떠보려는 브랜드들이 사방천지에 보이죠. 하지만 대부분은 성공에 실패하여 아주 조용히 더미처럼 쌓이는 피드의 무게에 짓눌려 깊은 피드 땅굴 아래로 끌려내려 가 종적을 감추게 되더군요.
Coût De La Liberté(쿠 드 라 리베흐떼)는 트루릴리젼의 창립자인 패션 사업가 ‘제프리 루벨’이 그의 와이프와 함께 2020년에 설립한 또 하나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입니다.
1조 기업을 일군 창립자의 멋진 과거 성공 경험을 재현하려는 듯 럭셔리 브랜딩에 포커스를 두고 미국 생산 방식을 고집하는 걸로 보입니다. 브랜드 테마의 경우에는 제프리 루벨이 성장한 70년대의 락앤롤 무드를 이식하겠다며 열심히 강조하고 있는데, 브랜드명의 영문 직역이 하필 ‘The Cost of Freedom’이라서 왈칵 숙연해지기도 하네요. 그래서 대체 그 자유가 얼맙니까?
드레이크, 트래비스 스캇, 릴 베이비, 퓨처, 와이지, 투체인즈 등의 정상급 래퍼들은 물론 미스치프의 아톰 레드 부츠 신드롬을 일으킨 NBA 볼러계의 비주얼 오피니언 스타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에 이르기까지
길바닥과 코트를 넘나들며 다양한 흑인 패션 아이콘들이 열심히 입어재끼고 있는 2020년생 ‘쿠 드 라 리베흐떼’가 2002년생 친형 ‘트루 릴리젼’이 닦은 성공의 길을 부지런히 잘 따라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함께 지켜보시죠.
[함께 들으면 좋은 노래(Feat.트루 릴리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