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눕독, 할리우드 바닥에 '별' 박다.

스눕피의 미힙 늬우스

영원한 갱스터, Drop it Like it's Hot의 키다리 아저씨, 미국판 강동원 스눕독이 할리우드대로에 '워크 오브 페임' 별 하나를 박았습니다. 2,651번째 별이라고 하네요.

스눕 형님은 2013년에 내한 공연을 했었습니다. 잔뜩 기대하고 세차게 달려갔지만, 생각보다는 '노잼'이었던 공연에 매우 안타까웠던 그 날의 감정이 밀려 들어옵니다. 하지만 적당히 선선했던 5월의 날씨와 투애니원의 몹쓸 오프닝 무대는 아주 또렷한 인상으로 제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스눕 형님은 한국에 2번이나 방문했었군요. 2014년에 PSY의 Hangover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월미 아일랜드와 대중목욕탕 등지에 들렀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다가올 11월 25일이 스눕 형님의 1집 앨범 'Doggystyle'의 발매 25주년이랍니다. 얼마 전 우탱 클랜의 1집 앨범 25주년 기념 피처 기사를 하나 번역해서 올렸었는데, 같은 해의 같은 달이었네요.

스눕 형님의 지치지 않는 허슬링을 언제까지고 응원하겠습니다.

나중에 할리우드에 놀러 가게 된다면, 스눕 형님의 별을 꼭 한번 봐야겠습니다.

음, 오늘은 다 집어치우고 'Doggystyle'의 수록곡 'Ain't  No Fun'이나 들어야겠습니다.

*(번역) 저작권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SNOOP DOGG RECEIVES STAR ON HOLLYWOOD WALK OF FAME

Dayna Haffenden

18.11.19

오늘(미국 기준 11월 19일),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출신 래퍼 스눕 독이 할리우드의 '워크 오브 페임'의 별 하나를 공식적으로 수여받았습니다.

구찌 스웨터와 브라운 재킷을 걸치고 지미 키멜 라이브 스튜디오 앞에 선 스눕독은 수상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16번이나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된 그는 친구들과 가족의 끊임없는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지미 키멜과 퀸시 존스 그리고 닥터 드레가 스눕독의 이 특별한 순간에 함께했습니다.

Warren G와 그의 어머니, 그와 프리스타일 배틀을 했던 래퍼들에게 샤라웃을 보낸 후, 스눕은 Good Doctor(닥터 드레)에게 샤라웃을 보냈습니다.

“드레 형님은 내가 ㅈ도 아니었을 때도 날 믿어줬어요. 난 진짜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몰랐다구요.” 스눕이 말했다. “드레 형이 내게 기회를 줬을 때, 이 형은 날 하대하지 않았다구요. 그는 날 평등하게 대해줬어요. 그때부터 우린 부라더로 지내오고 있습니다. 그런 건 정말 짱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아닌 놈이 스타와 함께 지내게 되면, 스타는 그놈을 깔보고 가지고 놀기 쉬워요. 근데 이 형은 날 존중해줬기 때문에 우린 여태까지 서로에게 NO라고 말해본 적이 없어요. 우린 서로를 부라더로 대했고 의지했어요. 또 서로가 필요했어요.”

스피치의 마지막 부분에서, 엉클 스눕은 성공을 향해 달려온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날 믿어줘서 나한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가 말했다. “빡세게 일한 내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고, 쉬지 않고 일한 내게, 포기하지 않은 내게, 언제나 주는 사람으로 살고 있는 내게, 또 받은 것보다 더 주기 위해 노력하는 내게 고맙다구요. 나쁜 짓보단 좋은 짓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한 내게, 언제나 나 자신으로 살아오고 있는 내게 고맙다구요."

스눕은 워크 오브 페임 거리에 2,651번째 별을 박았습니다. 11월 23일 금요일, 스눕은 그의 데뷔 앨범 ‘Doggystyle’의 25주년을 기념할 예정입니다. ‘Doggystyle’은 발매와 함께 빌보드 200에 1위로 랭크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1,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죠. 이 레전드에게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