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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nigma Dec 01. 2024

코드명 0x00 : 세상을 해킹하다

0의 역설, 세상을 읽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0x00은 16진수로 0을 의미하고, 모든 가능성의 시작이자 아무것도 없는 끝이다.


IT에서 0이라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이는 단순히 숫자, 단순한 1바이트의 비트값을 넘어, 시스템의 기본 원칙을 상징한다. 때로는 부재의 의미로, 때로는 존재의 의미로 사용되며, 이중성의 역설이 된다. 상징적인 개념이 되기도 하고, 물리적인 뜻을 갖기도 한다. 결국 0이라는 의미는 추상적이다. 논리의 상징인 숫자와, IT에서조차 그러하다. 존재하지 않는 같으면서도, 사실은 디지털을 구성하는 핵심 존재인 것이다. 


0의 다양한 의미 속, 보안에서의 0x00은 모든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태이자, 동시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다. 이 작은 값은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도 완벽한 질서를 이루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 그만큼 0x00은 단순하지 않다. 결국 단지 데이터의 조합이 아니라, 역설적인 존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0x00은 비어 있는 것 같지만, 그 속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부재 속에 내재된 가능성, 그 미묘한 경계에서 현실이 시작된다. 


똑같은 존재일지언정 수많은 해석과 사용을 가지는 것이 존재라는 개념이다. 이론이 아닌, 현실은 오죽하겠는가, 혼란 속에서도 질서가 있고, 부재처럼 보이는 곳에도 가능성이 숨어 있다. 이는 0의 역설이자, 세상이 가진 논리와 존재의 역설이다.


우리는 결함 없는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사실 모든 혁신은 허점에서 시작된다. 보안 취약점이 새로운 기술을 탄생시키듯, 우리의 허점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낸다. 나는 표면 아래의 숨겨진 어둠을 읽어내는 공부를 했지만, 세상을 읽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코드를 분석하고, 침투를 방어하는 대응 너머에는 인간의 본질이 있었다. 그게 나의 본심이자 일관성이었다.


나는 세상을 해킹하고 싶다. 해킹한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허점과 모순을 이해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진실을 탐구하는 일이다. 0x00은 디지털 세계의 시작이자 끝이다. 이 역설적인 이중성을 읽어내고자코드명 0x00, 이제 나는 세상을 향한 알고리즘을 실행하려고 한다.



알고리즘이 조금 부실하더라고요.

이성을 잃었고, 여행에 미쳐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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