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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안개 석연 Nov 15. 2020

겨울 숲

사람들은 나를 보고 삭막하다 했어
성성한 머릿발로 서 있을 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지난날들의 회상에만 젖으며
외면했었지


성글은 바람만이 
간혹 안부를 물어오며 놀다 가는 날들
그래도 내겐 꿈이 있었지
그 꿈을 향해 나의 가슴은 뜨거워졌어
기다려


보이지 않는 꿈은 쉬이 자랑하는 게 아냐
때가 되면 다 알거든
그 꿈이 무엇이었는지
그때 나는 모른 채 떠나가는 거야
미련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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