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향(찰寒 향기 香)

by 돌안개 석연

한향(찰한 향기 향)

어제 우연히도 만난 이 단어가 참으로 마음속으로 다가왔습니다.

우선 겉으로 드러나는 뜻처럼 차가운 향기만 아니라

차가워서 참으로 맑은 향기

아마도 그건

따뜻하던 계절에서 차가운 계절로 넘어가면서 변해가는 물의 느낌을 볼 때 느낄 수 있었던

춥고 춘 겨울을 넘기고 아직도 추울 때 피어나던 그 매화 꽃망울에서 느낄 수 있었던

차갑다는 것은

간결할 수 있고

춥고 긴 겨울을 잘 견디고 넘겼기 때문에

비로소 맑아질 수 있다는

아마도

그런 느낌

아마도

나도 닮고 싶었던 그런 느낌

그것 때문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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