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화장실에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동남아 화장실마다 있는 소형 샤워기?

예전 베트남 파견 근무가 확정된 후, 정보를 검색해 보던 중 '베트남식 비데'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이상하게 생기기도 한 저 물건을 한번 써 보면(?) 다른 비데는 못쓰게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실제로 써번 경험으로는... 음... 상상에 맡깁니다. 전자식 비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다양한 헤드 모양이 있지만, 사용 방법은 동일하다. 헤드 뒤의 레버를 잡고 움켜쥐면 물이 나오는데, 쥐는 정도에 따라 수압을 조절할 수 있다.

즉, 수동식 비데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전에 이러한 정보를 모르고 화장실을 이용하다 저걸 발견한 혹자는 머리 감을 때 쓰기도 하고, 화장실 바닥이나 변기 청소할 때도 썼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처음엔 잘 몰라서 앞으로(?) 써야 하나, 뒤로(?) 써야 하나, 검색도 해 보고 시험도 해 보았지만, 한두 번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용법을 알게 된다.

베트남식 비데라고는 하나, 캄보디아, 말레이시아에서도 봤으니 동남아식 비데라고 하는 편이 맞을 듯하다.

한국에서는 화장실 바닥 청소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저 비데를 설치하기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