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천지적 작가 시점 Jun 29. 2022

순대국 먹방 200만뷰 성시경은 진정 먹방 유튜버인가?

그러면 내 본캐는?

경찰 이야기, 경찰영사 이야기, 4년간의 싱글파파 아빠육아 경험을 포함한 육아일기 내용을 쓰고 들려주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메인은 당연히 글 쓴 순서대로 경찰 이야기였다.


그런데...

막상 내 브런치 글의 조회수 랭킹은 2022. 6. 29. 현재 1위~4위까지 모두 가족을 포함한 육아 이야기이다.


- 가난한 아빠(?), 부자아들

- 나도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 스무살 큰아들의 포옹

- 남편은 아내와 엄마가 물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까?


나는 육아 전문가인가?? 부부생활 전문가인가??

20년 가까이 형사 생활을 해서 그 경험을 나누고 싶었고, 부가적으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또 들려 주고 싶었는데 주객이 전도가 된 느낌이라 혼란스러웠다.


그러던 중 브런치 글 애독해 주는 모 출입기자에게 이런 내 애로사항을 토로했더니, 성시경 이야기를 해 준다.


성시경이 노래한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30만 언저리인데, 순대국 먹방은 200만 찍기도 한다면서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우와~ 역시 기자라 그런지 보는 시야가 남 다르다. 명답이다.


자기도 먹방 재미있게 보다가 참 성시경 가수였지 그러면서 노래 유튜브로 넘어가 보기도 하는데, 나 또한 육아 이야기 클릭해서 보다가 참 이 작가가 경찰이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유인되기도 할 것이니 걱정 말라고 하는 말에 위로가 되었다.


그래, 성시경을 먹방 유튜버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건데, 나도 본캐가 경찰이든 육아 작가든 뭐 어떤가?

그 만큼 관심 가져주고, 찾아 봐 주면 감사한 것 아닌가?


오늘도 나는 아내와 아이들과 댕댕이가 기다리는 집으로 퇴근한다.

브런치 이야깃 거리가 샘솟는... 바로 그곳으로.




매거진의 이전글 글쓰기 의지를 북돋워 주는 식칼이 좋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