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어르신께서 소천하셨다.
고집 세시고, 마음먹은 대로 다하시는 한 성격(?) 하시는 성격이셨으나, 항상 자식들 생각이 먼저셨던 장인 어르신이었다.
밤 10시 53분에 돌아가신 것도 자식들 상 치르느라 고생할까 봐 하루만 조문객 받으며 고생하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였으니...
큰 외손주 어릴 때는 혹여나 다칠까 모든 장난감 모서리에 스펀지를 덧대고 강력 접착제로 착 붙여 놓아 전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장난감으로 재탄생시켜주실 정도로 자상한 면도 있으셨던 장인 어르신.
그런 당신을 이제 다시는 뵐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