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8. 오후 5시경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의 빈 아파트에 침입해 1천2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경기도 북부 일대에서 15차례에 걸쳐 총 5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였다.
당시 이 사건은 사전 답사 대신 포털 사이트 지도 검색으로 답사를 한 후 절도를 하여 이슈화된 사건이었다.
귀걸이 같은 액세서리는 모두 다 장물로서 하나씩 짝을 맞춰 비닐봉지에 모아 놓았는데, 압수 수색 당시 장물로 걸릴까봐 미리 선수를 쳐서 장사하려고 모아 둔 것이라며 제출한 것이었다.
(수사팀의 수사로 확인한 사건의 전말)
이들은 한 절도 전과자의 소개로 만나 범행을 공모하였다. 최 씨는 1989년 강원도 춘천의 한 은행에서 17억 원을 턴 은행털이 출신의 전과 16범이고, 박 씨는 절도 등 전과 23범, 황 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13범이다.
나이가 가장 많은 최 씨가 망을 보는 사이 박 씨와 황 씨가 집안으로 침입해서 물건을 훔치는 등 각각 철저히 역할을 분담했으며, 이러한 노련한 절도 기술로 2일간 8곳의 집을 털기도 했다.
이들은 아파트와 빌라 벽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베란다 창문을 연 뒤 집안으로 들어갔으며, 주로 사람들이 집을 비우는 주말에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범행 전 포털 사이트의 지도검색 서비스를 이용해 침입구를 미리 파악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