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금연 일기
이건 나도 경험했다. 금연 6개월 후 술자리에서 담배를 강제(?)로 피운 적이 있었다. 아무 맛도 없었다. 문제는 다음 날이었다. 끊은 줄 알았던 담배 생각이 화~악 밀려왔다. 아... 이래서 그랬구나 했다.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이런 내 선한 영향력으로 금연했던 지인은 몇 개월 후 다시 담배를 피우다가 폐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하여 지금은 완치되었지만, 나에게 엄청 미안해했다. 덕분에 금연했을 때 끊었어야 했는데 하면서 말이다.
금연 이후에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흡연자셨던 그 기사분께서는 어느 날 집에서 옷을 갈아입으면서 러닝셔츠를 벗는 순간 담배 쩔은 내를 확 느끼셨는데, 그날 바로 담배를 끊으셨다고 하셨다.
이렇듯 어떤 계기가 맞아떨어지면 금연이 더 수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