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랩커피 Dec 11. 2016

6개월만에 20호점 돌파, 만랩커피 도대체 넌 누구냐?

10000LAB COFFEE의 브랜드의 탄생과 존재이유를 밝히다.

오늘은 만랩커피의 막내 에디터인 내가 메인 브랜드 기획자에게 만랩커피라는 브랜드에 대해 모든 것을 탈탈 털어 알아보는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터뷰는 나에게 있어 그동안 몰랐었던 만랩커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만랩커피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수만명(?)의 독자들을 위해 나만 알기 아까운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Q. 만랩커피 브랜드를 만들어진 배경이 뭔가? 왜 만든 건가??

만랩커피 가산점의 모습. 만랩커피 특유의 모던함이 인상적이다.


A.

만랩 커피는 이런 질문들이 머리속에 쌓여갈때 만들게 되었다.


저가 커피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값비싼 스페셜티 커피를 매일 마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장 대중적인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은 어떤 모습일까?
스페셜티 커피를 대중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걸 해결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커피를, 더 많이 즐길 수 있을까?


맛있은 커피(스페셜티 커피)는 그동안 소수의 매니아들만이 고가의 가격을 지불하고 소비해왔다. 고가의 커피는 확실히 맛있다. 그리고,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은 개인 매장들을 중심으로 하나씩 하나씩 점점 늘고 있고, 커피의 제 3의 물결이라 불리며 점차 확산되고 있다.


멋진 분위기의 카페에서 값비싼 스페셜티 커피를 어쩌다 한번 기분전환으로 마실 순 있다. 비싼만큼 맛있겠지. 하지만, 매일 커피를 하루 한잔씩 안마시면 안되는 나같은 사람은.. 


그렇게 비싸게 매일 매일 마실 수 있을까?


솔직히 큰 부담이고 불가능이다.


만랩커피는 최고급 스페셜티 원두를 다루는 최고급 커피 매장이다. 하지만, 어쩌다 한번 들리는 카페가 아니라, 매일 매일 마셔도 부담없는 가격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길 원하며 만들어진 브랜드이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 엄격한 rule을 지킨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를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면, 당장 나부터로 여기만 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랩커피를 만들게 되었다.



Q. 만랩커피는 무슨 뜻인가?


A.

만랩 커피의 10000LAB은  "10000시간의 연구로  만든 커피" 라는 의미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커피에 대한 진정성과 일만시간의 법칙에서 따온 지속적인 연구와 전문성을 뜻한다.


두번째의 중의적인 뜻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렙(10000 Level)" 이다. 게임을 연상하는 사람이 많다. 게임에서 더이상의 단계가 없을 정도로 오를 수 있는 마지막을 만렙이라 표현하고, 이 용어는 최고의 경지를 뜻하는 용어로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 만렙의 한글 표현은 "극한"이다. 더이상 오를 곳이 없는 마지막은 결국 만랩커피의 철학과도 일치한다. 스페셜티 커피 대중화를 통해 커피 진화의 끝을 지향하는 만랩커피는 두번째의 뜻과도 일맥상통한다. 


또다른 중의적인 뜻은, 보통 커피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은 00LAB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그중에서 으뜸은 어떤 이름일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답은 10000LAB 이다.



Q. 최근 매장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만랩커피가 인기가 많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최근에 오픈한 만랩커피 서초점. 항상 바글바글하다.


A.

만랩커피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래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커피맛을 제대로 낼 줄 아는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다.


스페셜티 커피는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지극히 일반인이 먹어도, 확연한 맛 차이를 보일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마치 1++등급 한우와 일반 육우와는 가격과 맛 차이가 분명한 것 처럼 말이다. 어떤 것이든 비싸고 좋은건 맛이 뛰어나고, 타 브랜드와 확연히 차이나는 갭(GAP)을 만든다. 그 GAP의 크기만큼 소비자는 열광하게 된다.


2. 개인 취향별 4가지의 원두를 맞춤 선택할 수 있다.


커피는 개인 별 뚜렸한 취향 차이를 가진다. 누구는 보리차처럼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고, 누구는 강렬한 산미를 좋아하고, 누구는 묵직한 바디감과 과일향을 좋아한다. (커피를 많이 마시고 매니아로 가면 갈 수록 개성이 강한 맛을 선호하게 된다)


만약, 사람들에게 다양한 커피를 두고 선호하는 맛을 고르라고 하면 제각기 다른 원하는 스타일이 나올 것이다. 다양한 커피의 맛을 보지 못해서 내가 무슨 맛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다. (마치 와인과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매장에서 한가지 원두만을 사용한다면 다양한 취향의 맛 선호도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만랩커피에서 아메리카노 원두를 한가지만 사용하지 않고, 맛 카테고리 별로 4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이유이다. 큰 가격차이 없이 예가체프, 케냐,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 개성강한 원두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취향을 가진 고객들을 만족시킨다.


커피는 '검은 와인'이라고 불린다. 커피에 대해 깊게 들어가면 와인과 매우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커피 매장에 들어가서 "아메리카노 주세요" 라고 하는건, 와인 샵에 들어가서 "와인 한병 주세요" 라고 하는것과 같다. 와인의 종류가 한두가지가 아닌데..어떻게 고르겠는가?


고객들의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 라는 멘트는 곧 "코스타리카 따라주 롱블랙 한잔 주세요" 이런 식으로 좀더 구체적이 되어 갈 것이다. 만랩커피가 급속 성장중이기 때문에, 그날은 곧 멀지 않았다. 커피를 판다고 다 커피전문점은 아니다. 진짜 제대로된 커피맛으로 소비자들을 교화시키고 커피문화 향상에 보다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겠다.


3. 부담없는 가격으로 매일 들릴 수 있다.


만랩커피는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한다. 다른 스페셜티 커피 전문 매장에서는 최소 6천원~1만원대 까지 가는 최고급 커피를 만랩커피에서는 2천원대에 제공하고 있다. 만랩커피 브랜드의 시작 모토가 "일상에서 매일 마실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 였고, 매일 마시려면 일단 비싸선 안된다. 


만랩커피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페셜티 커피"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비싼걸 비싸게 파는건 쉽지만, 비싼걸 싸게 만드는건 매우매우매우 어렵다. 직접 수입 / 로스팅 / 유통과정 최소화 등으로 부담없는 가격의 스페셜티 커피가 탄생되게 되었다.


만랩커피는 저가 품질로 저가 가격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최상급 커피를 2천원대로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저가 커피 브랜드들까지 통틀어 최저가로 제공하진 않다. 하지만, 양/가격/품질/맛 대비해서 매우 합리적이다. 합리적인 가격은 매일 들릴 수 있는 이유가 된다. 


4. 비싸지 않은, 세련된 감성을 지향한다.


예전에 즐겨보던 레옹(LEON)이란 패션 잡지에 이런 슬로건이 있다. 


중요한건 돈이 아니라 센스!

값비싼 인테리어가 아닌 센스있는 인테리어로 멋진 우리 만랩커피만의 철학과 감성을 드러내는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내어 다른 고급 스페셜티 전문매장과 대형 프랜차이즈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만랩커피는 로고 / 디자인 등 시각적 요소들로 그 효과를 극대화하여 만랩커피의 유니크한 감성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Q. 만랩커피가 지향하는 미래는 무엇인가?


A.

만랩커피의 슬로건은 "스페셜티 커피 대중화"이다.


스페셜티 커피가 한국에 소개된지 매우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10명중 1명도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커피는 매일 마시지만, 정작 커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한마디로 맛있는 커피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아직 대중화 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대중화의 시작을 만랩커피가 하고자 한다.


커피 시장은 포화상태이긴 하지만, 매년 성장하는 시장이다. 특히, 최고급 맛있는 커피의 시장은 더욱 급성장 하고 있다. 커피를 매일 마시다 보면 더 괜찮은 커피를 찾는건 어찌보면 당연하기 때문일 것이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나면 믹스커피나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셨다. 지금은 아메리카노 한잔이 당연해졌다. 앞으로는? 스페셜티 커피를 중심으로 좀더 전문적인 커피 시장이 열릴 것이다. 


이미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은 매니아를 넘어서 점점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몇년 지나지 않아 흔히 만나게 될 것이다. 만랩커피는 커피 소비문화를 향상시킨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커피 제 3의 물결을 한국에서도 누군가는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고, 만랩커피는 그 거대한 흐름의 선두에서 앞장서게 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만랩커피, 이번엔 방배동 카페거리를 접수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