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즈 미리보기> 올해 최고의 앨범은 무엇일까?
지구 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이제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번 시간에 이어 그래미 시상식의 중요 부문 노미니들을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 두 번째 시간은 '올해의 앨범상' 후보들입니다.
첫 번째로 살펴볼 앨범은 영화 '겟 아웃'의 삽입곡 'Redbone'이 수록된 차일디쉬 감비노의 앨범 'Awaken, My Love'입니다.
차일디쉬 감비노는 마블의 인기 영화 '스파이더 맨 : 홈 커밍'에서 등장하기도 했던 도널드 글로버(Donald Glover)의 무대명입니다.
스탠딩 코미디언이자 배우이면서 아티스트로도 활동하는 그는 진정한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앨범은 그의 3번째 정식 스튜디오 앨범으로 힙합 베이스의 음악들이 담긴 이전 앨범들과 달리 펑크 한 느낌과 싸이키델릭함이 많이 묻어나는 앨범으로 그의 음악적 발전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작년 공연 중 깜짝 선언으로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기에 앞으로 그의 새 앨범들을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기에 더욱 특별한 후보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과오에 대한 성찰과 사과가 담긴 명작."
이는 힙합씬에의 살아있는 레전드 제이지의 13번째 스튜디오 앨범 [4:44]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였습니다.
대중음악계에서 그의 위치를 대변하듯 앨범은 발매 후 Billboard 200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하는 등 우수한 차트 성적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이 일범에서 인종차별, 가족, 현시대의 힙합 문화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면서 많은 이들이 관심 가질 만한 문제들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으며, 특히 59회 그레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어반 컨템퍼러리 앨범으로 수상했던 아내 비욘세의 앨범 [Lemonade]에 대한 대답이 담긴 타이틀 곡 '4:44'가 주목받았습니다.
앨범의 대표곡인 '4:44'는 새벽 4시 44분 일어나 비욘세의 마이크를 사용해 갑작스럽게 녹음했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레전드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이 앨범이 과연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이 시대 최고의 리릭시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래퍼 켄드릭 라마의 4번째 스튜디오 앨범 [DAMN]이 세 번째 '올해의 앨범상'후보에 올랐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 앨범은 과거 올드스쿨 스타일과 현대적인 사운드의 훌륭한 결합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가사적인 측면에서는 컨셔스 랩의 정수라고도 평가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워머신의 배우로 유명한 돈 치들이 열연을 펼칠 'DNA'가 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곡뿐만 아니라 'Humble', 'Loyalty'등 다른 수록곡들도 훌륭한 차트 성적들을 거둔 만큼 이번 수상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올해의 앨범상'에서 3년 연속으로 후보에 오른 그가 이번에는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남자 친구와의 이별 후 발매된 시기와 외로움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주제가 엮이면서 '자신이 겪은 이별에 대한 앨범이 아닌가' 하는 숱한 의문들이 많았던 로드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Melodrama]가 네 번째 후보입니다.
2013년 'Royal'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뉴질랜드의 대표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그녀가 긴 공백기를 깨고 나왔던 만큼 큰 기대를 모았던 앨범이기도 합니다.
이전 앨범인 [Pure Heroine]보다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보여준다는 평가와 함께 그녀의 감정은 더욱 풍부해졌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별과 외로움이 앨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임에도 어둡고 우울한 표현만이 아닌 파티 분위기의 사운드들로도 이러한 주제들을 다루어 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뚜렷한 음악적 발전을 만들어낸 로드가 과연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살펴볼 후보는 이 시대의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손꼽히는 브루노 마스의 [24K Magic]입니다.
'24K Magic', 'That's What I Like'등 너무나도 유명한 곡들이 수록된 올 한 해 가장 히트한 앨범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수록곡 'Finesse'가 이 앨범의 5번째 싱글로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매되면서 현시각 다시 한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비록 평론가들과 전문가들의 평가에서는 이전의 앨범과 큰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쉬운 평가를 받았음에도 대중적 인기는 엄청났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후보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16년 말, 발매 때부터 2018년 현재까지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흔치 않은 앨범이기도 합니다.
과연 브루노 마스가 'Uptown Funk'의 성공을 다시 한번 이어갈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올해의 앨범상 후보들을 살펴봤습니다.
대중적인 인기와 전문가들의 극찬을 동시에 받은 앨범들이 많은 만큼 다른 그 어떤 부문보다 수상 예측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뽑은 '올해의 앨범상'수상작은 무엇인가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마지막으로 올해의 곡 후보들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